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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들이 당신을 부릅니다.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3-01
오빠?

들려요? 아들이 당신부르는 소리를...
당신 아닌 이모부보고 아빠라 부르는 소리가 들려요?
후니가 아빠라고 부르는 걸 그저 따라하는건지...
진짜 아빠라고 알고있는건지...
아니 이건 아닐거야.
당신 만나러가면 나보다 먼저 당신보겠다고 달려가 아빠한테 배꼽인사까지 하는걸보면...

이런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심정이야 말로다못하지만, 점점 더 아빨 닮아가는 아들을 더이상 볼수없다 생각하는 당신...그 심정이야 내 마음에 비할바가 아니겠지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 이보다 더할까...
하늘이 무심타하지만, 어찌 생이별을 시키는지, 어찌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는지 더이상의 변수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또한가지 생기네요.

오빠...
당신 보기에 어때요?
나 아닌 다른 가족들 마음이 어떤지 솔직히 너무 궁금해요. 이젠 시간이 지난듯해서 마음이 가라앉혀진 상태인지...아님 나와같이 처음이나 지금이나 아프고 고통인지...그게 아니라면 나 좀 서운한 마음들것같은데...

당신 덕분에 민사재판은 잘될것같아요.
당신이 날 많이 도와준다더니 당신 너무 애쓰고 있는거 아녜여? 그러지 마여.
그렇게 애쓸필요없어여. 내가 아파하는모습보는것 또한 당신도 싫어 그러겠지만, 그렇게 애써서 당신이 힘들까봐 그게 더 속상해여.
알아여?

오늘도 욱이가 "아빠?빨리와" 하는 소릴...
들었져? 앞으로도 들을수밖에 없는 그 소리를...
아니 들을수나 있는건지...그저 느끼기만하는건지... 오늘도 여전히 당신이 덜 울었으면 하는 마음뿐이예여.
다른날보다 유난히 당신이 더 보고싶다.오늘은..
오늘도 여전히 사랑하기때문이겠져?
그래서 사랑해여.사랑해요 욱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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