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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욱이아빠에게...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3-05
욱이아빠?
오빠?

내가 불렀던 당신이름인데...
이젠 내 남편이었어요,라고 과거형으로 말하게되네여.

당신이 정말 없는건지.
아니지...그럴리가 없어.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
라고 정말로 믿겨지질않는데 머리로는 알면서 알아서 이렇게 맨날 울면서 이 멍청한 가슴은 아직도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
차라리 감정이 없어지든가?
정신마저 놓아버리든가?
당신과 함께 동행하든가?

이봐,,,당신...욱이아빠.
방법 좀 알려조여.
꿈에 나타나 암시라도 선몽이라도 꾸게 하든가?

어느땐 당신이 너무 불쌍해서 한없이 울고
어느땐 말한마디 안남기고 간 당신 무심해서 울고
어느땐 잘해줄껄, 잘해주지못해 미안해서 울고
또 이젠 날 이렇게 힘들게 만들고 간 당신 미워서 당신 원망할것 같아서 울고...

나 이제 어떻게 사니?
시간지나면 괜찮다고? 누가그래...
1년지나면? 2년 지나면 괜찮아져여?
당신 보낸 그날부터 지금까지 괜찮아진건 하나도없는데 오히려 그때 생각못했던게 지금더 생각나서 미칠것같은데 누가 괜찮아질거라고 해?

내 감정에 내 의지대로 할수없을것 같은 생각이 자꾸드는데 이렇게 비관적인 생각만 하는데 누가 나보고 잘 해낼거라고했어?
오빠,,,
하늘님이 견뎌낼수있는 고통만 준다는데 이것도 내가 견뎌낼수있는 고통이라 이렇게 길고 큰 상처를 주는건가?

오빠....
오빠한텐 정말로 정말로 미안하지만, 이런말 하면 안되는거지만,,,오늘은 정말로 힘들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할게.
나 죽고싶어. 죽었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당신곁이 아니라도 오늘은 죽고싶다.
미안해여, 당신 가슴아프게해서...정말 미안해요.
너무 힘들어...
힘들다는거 남들한테 안보이려고 애쓰는게 더 힘들고 가족들한테 씩씩하게 보여야하는 책임감때문에 지치고 아들한테 아빠몫까지 해야되서 한없이 힘들다.....오빠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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