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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욱이아빠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3-18
오빠.

오늘 인천엘 다녀왔어여.
작년 5월에 당신과 우리가족이 함께갔던 대공원엘 다녀왔어여.
그땐 봄이어서 유채꽃도 ,나무도 새파란 나뭇가지였는데 당신과 함께했던 그곳은 그대로네여.
당신과 함께 걸었던 잠시 쉬어갔던 그곳들을 다시 밟아가며 난 또 숨을 껄떡거리며 울었지요 모...
다들 아빠,엄마와 아이들..다들 즐거운 모습들인데 난 그저 부러워만 하고있었어.
하루하루 날짜 지나는거 세어가면서 당신이 있었으면...당신이 살아있었다면...하는 생각들이 대부분이지만, 지금은 당신의 기억과 추억이 모두 서글프고 마음 아프지만 얼마되지않은 그 짧은 기억들이 내가 버틸수있는 힘 또한되고있어여.

오빠...
난 성인이구 욱이 엄마인데..
다들 내 의견,의사는 안중에도 없고 모두들 자기들 생각이 옳은줄알고 날 자기들 생각에 맞추려고하네.
자꾸 이사가라고해서...요즘은 뭐라고해야 내 맘을 알까? 왜 이사가면 안되는데 어떻게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 그런 생각하고있어여.
가든 안가든 ㄴ 맘인데 꼬 가야만하는것처럼 고집피우지말래.
당신과 함께했던 이집을 어떻게 등지고 다른곳으로가...
난 그러고싶지않은데...당신은 여기있는데..
외출했다 돌아와도 당신이 기다리고있을 이 집을 왜 자꾸 떠나라하는건지...
다들 한가지이유에서겠지.
오빠 생각하니깐...자꾸 생각하면 슬퍼지니깐?
어딜가든 안그래? 생각안날리 만무한데 왜 이런일로 신경쓰이게하는지 모르겠어여.

그냥 무책임하게 들리겠지만 날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는데...

오빠...
당신 무슨생각해여?
며칠전에 당신꿈꿨는데 새각하려해도 도무지 생각이 안나... 자주 좀 와줘여.
오늘밤에도 기다릴게여...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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