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을 그리며..
- 받는이 : 당신
- 작성자 : 미정부 2007-03-26
여보.
봄이 왔나봐요.
당신과 두런 두런 얘기 하면서 걷던 그 산책로엔
어느틈엔가 단지내 수목들에 꽃 망울이 맺히고
잔디밭에 새 싹들이 고개를 밀고 나오기 시작 하네요.
그럴적 마다 간절하게 당신 생각이 나는군요.
어제 저녁엔 큰애와 막내가 보물처럼 간직해 오던 몇 포기 남은 재작년 김장김치 를 꺼냈소.
당신의 마지막 손맛이기에 모두들 감탄 또 깜탄 하면서 ...
그래서 당신이 환 하게 웃으면서 주방에서 찍은 사진을 식탁에 놓고 당신에게 산사춘도 한잔 권했는데...
여보!
음식뿐이 아니라 .... 아! 이제 봄이 되니 집안일 구석 구석 당신의 손길이 미치던 모든 것 들이 미치도록 가슴 아프게 당신을 생각나게 하네요.
도저히 다시 올 수 없는 당신.
당신과 같이 지내던 그 때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애들앞에서 내색도 못하고
밤이면 그 넓은 안방 허전한 잠 자리에서
혼자 당신의 어딘가 남아 앴을것 같은 체취라도 찾으며 맨날 그러다 잠들곤 해요.
내가 그리 가야만 다시 만나 볼 수 있겠지요?
4/15일엔 큰애가 자하문 밖 "석파랑"이란 곳에서 전통 혼례를 올리기로 했오.
하늘에서라도 잠시 그곳에 내려다 보고 축하 해 주시구료.
다시 또 편지 하리다.
혼인식 사진은 내가 청아공원 다음까페에 올려줄께요.
잘 있으시요. 당신의 남편이.
봄이 왔나봐요.
당신과 두런 두런 얘기 하면서 걷던 그 산책로엔
어느틈엔가 단지내 수목들에 꽃 망울이 맺히고
잔디밭에 새 싹들이 고개를 밀고 나오기 시작 하네요.
그럴적 마다 간절하게 당신 생각이 나는군요.
어제 저녁엔 큰애와 막내가 보물처럼 간직해 오던 몇 포기 남은 재작년 김장김치 를 꺼냈소.
당신의 마지막 손맛이기에 모두들 감탄 또 깜탄 하면서 ...
그래서 당신이 환 하게 웃으면서 주방에서 찍은 사진을 식탁에 놓고 당신에게 산사춘도 한잔 권했는데...
여보!
음식뿐이 아니라 .... 아! 이제 봄이 되니 집안일 구석 구석 당신의 손길이 미치던 모든 것 들이 미치도록 가슴 아프게 당신을 생각나게 하네요.
도저히 다시 올 수 없는 당신.
당신과 같이 지내던 그 때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애들앞에서 내색도 못하고
밤이면 그 넓은 안방 허전한 잠 자리에서
혼자 당신의 어딘가 남아 앴을것 같은 체취라도 찾으며 맨날 그러다 잠들곤 해요.
내가 그리 가야만 다시 만나 볼 수 있겠지요?
4/15일엔 큰애가 자하문 밖 "석파랑"이란 곳에서 전통 혼례를 올리기로 했오.
하늘에서라도 잠시 그곳에 내려다 보고 축하 해 주시구료.
다시 또 편지 하리다.
혼인식 사진은 내가 청아공원 다음까페에 올려줄께요.
잘 있으시요. 당신의 남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