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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부활의 꿈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4-07
오빠, 욱이아빠...

아침부터 부랴부랴 서둘러서 한식일이라 차례지낼려고 음식싸가지고 갔더니 개인제례가 오늘 안된다네여...
그래서 내일 지낼수있다해서 당신좋아하는 동그랑땡..했어여.
내눈에 보이지않을지라도 당신이 맛있게 즐길거라믿어여. 배고프면 안된다던데 아직 내가 뭘 잘몰라서 이빨빠진 중강새마냥 허접하다싶네.
뭔들 만족스럽겠어지만 온통 당신위해 준비한거니깐 배불리 많이 자셔야돼여.

매년 한식일이면 형님하고 우리하고 아버님묘소에 갔었는데...이제 난 아버님은 뒷전이고 당신밖에 안보여. 갔다왔으려나?
근데 당신은 왜 안찾지? 당신 또 외톨이된거야?
날 사랑해도 그 가슴속에 가족들한테 받고싶은 따뜻한 정과 사랑이 있을텐데 그걸 받지못해 그렇게 외로워하고있는데 가족인지 피를나눈 형제가 맞는지... 아님 내가 뭘 잘모르는 내 생각일뿐인지... 왜 당신한테 이정도밖에 못하냐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싶지만 내가 어디 그럴위인인가?
그런맘 들었다가도 부딪치면 왜이리 작아지는가?
원주형님이 "시금칠 싫어하는이유가 시댁의 시자하고 같아서 그런다며" 그땐 부정이었는데 정말 시금치가 싫으네...

미안해여. 또 괜한소릴했어.
그냥 내 맘같지않아서 내가 넘 서운해서 한소리예여. 아무 시댁식구들도 나한테 말못하는거 많을거고 서운한것 역시 산더미일텐데...지금은 적기가 아니지싶어...나도 날 더이상 당신네 가족으로 생각안해준다면 나도 무지 서운할것같아여.
내식구가아니라 팔이 안으로굽지않는걸까?
아님 아직 셈할게 남아서인가?
아직 내가 올곳지가못해서 좌지우지해여.

내 꿈이 맞다면 분명 당신은 다시 돌아올거야.
내가 원해서 꾸는 꿈이 아니라 당신이 원해서 나에게 보여주는거야, 이제 곧 간다고...
근데...몇번이나 돌아온다해놓고 왜 아직 안오는거야? 아직도 부활의 꿈을 몇번은 더 남아있는거야? 내가 원하고 당신이 원하면 하늘님도 당신을 보내주시든, 날 데려가시든... 함께 할수있게해주실거라 믿어여. 그렇게 믿자...
아프지말고 슬퍼하지말아여.
당신의 서글픔.서러움 내가 채워줄게.
다른건 생각지말아여. 하나만 생각해여.
당신 믿어여. 욱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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