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오빠~~~
이번 주에 우리집에 가요...
우리 아들이랑...
당신이 멋지게 만들어 놓은 우리 집...
우리의 물건들로 가득 찬 우리 집...
당신의 흔적 없어질까봐, 아무 것도 손 안 데고 그대로 당신이 해둔 그대로...
당신이 꾸며 놓은 그대로 있다가 나도 당신에게 가고 싶어...
그 집을 마련하면서 너무나 기뻐하던 당신의 모습이 선하네...
그저 나에게 '좋지!!!'하며 웃으며 묻던 당신...
그렇게 웃으면서 왜이리 우리에게 이런 아픔의 늪 속에 밀어넣은 거니...
난 당신의 어떤 모습이라도 다 사랑하는데...
다른건 다 참을 수 있어도 이건 너무 힘들어...
다 견디고 이겨내도 이건 아니야...
오빠!!! 사랑하는 내 사랑아!!!
사랑해요...당신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사랑해,언제나,영원히...
구정을 보내고 처음 가네.
미안해,너무 미안해.
조금 더 일찍 오빠 보러 갔어야 하는데...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
그리고 당신 너무너무 사랑해요...
기다릴게. 매일매일 당신 기다리고 있어...
오빠!!! 와 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