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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여보.. 내 생일이예요...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7-06-10
당신에게...

초여름 6월의햇살이
찬란하다 못해 눈이 부신 휴일 오후..

왠지 나하고는 안어울리는 날씨같아
가슴 한켠이 시린...

당신없이 두번째..
후연이 생일입니다...

당신...
요즘 꿈에도 안보이고 오늘
내 생일도 잊었나요?

뭐.. 생일이 별날은 아니지만
당신이 곁에 없으니까 정말 외롭고 적적한
보잘것 없는 중년의 하루가 될것같다...

아침에..
영호가 인스탄트 미역국을 끓여주더라..
지나이 31살 될동안 처음 있는 일이지...
먹었어요......

호열인 전화도 없네..

당신 많이 보고싶고 생각난다...

당신함께할땐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상들이
모두가 새롭고 그립고 아쉽고 그래...

이렇게 후회스럽고 보잘것 없는 내 삶..
몇번의 생일을 보내면
당신곁에 갈수 있을까...

여보...
정말 내 그리움의 끝은 어디일까..

닷새전에 당신보고 왔으니까
며칠있다 갈께..

당신에게 받았던 장미꽃 이제는
내가 당신께 줘야지...

오늘...
이 가엾은 당신 마누라 많이 생각하고...

축하해줘요......

내가 당신께 죄인인것 처럼
당신도 나 끝까지 같이하지 못한 죄인이야...

미안해...

그냥 너무 서글퍼서 또 당신
원망하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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