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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나 그래도...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6-19
오빠.
욱이아빠.

이제 고작 몇번들었는데 아직도 고지가 많네.
뭐가뭔지...?
욱이아빠,,,나 잘하고있는거지?
당신이 이런 일을했었구나.
손님한테 비행기좌석하나 주려고 굽신거리고 비유맞추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정말 힘들었겠어.
당신이 퇴근하고 "아휴! 피곤해.오늘 넘 힘들다"했던말들... 잠못자 피곤한게아니라 정말 피말리게 힘들하루였다는걸 그땐 정말몰랐는데...
그런 당신 저녁에 집에와 욱이하고 눈도안맞추고 놀아주지도 않는다고 타박하고...
정말 내가 바보같다. 한심하다.
이렇게 정신 몽땅 쏟아가며 땀흘렸는데 난 힘들었지. 수고했어라고 따뜻하게 보듬어주지도 못하고...당신 그때 내가 정말 미웠겠다.
너무 지쳐 다툼하기도 싫을정도라서 당신이 참았던거구나...근데 난 집에서 애나키우는 여편네로만 생각하는줄 내말 무시하는줄 알고 내 자리찾으려고 들들볶았네...정말 못살게굴었네...
미안해요. 정말 잘못했어요.
말하지. 너무 힘들어서 말할힘도없으니 이해해달라고... 아니 당신 이말도 했었었구나...근데 내가또 잘라버렸지...그래서 내가 못된마누라야.
이제서 알면뭐해,
뭐하냐구요?
당신 없는 허공에대고 잘못했다 소리칠까?
당신이 듣고있을거라 천번만번 믿으며 용서빌까?
어떻게하면 돼여?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이건아니야.
왜 당신이야?
당신이 뭘 잘못했다고...

내가 이러면 뭐해?
당신이 생전 못이룬 꿈 내가 대신 해?
그러면 뭐해? 무슨 의미부여가될까?
뭐땜에 내가 살고있는거야?
아무 이유도없는데...
괜히 용기내 살 필요. 있을까?
욱이아빠...
내꿈은 누가 이뤄줄건데? 당신만이 할수있는 내 미래. 누가 대신할건데?
내꿈...욱이 초등학교들어가 운동회때 오빠와 나 욱이같이 학교가서 응원하고 엄마 아빠 달리기대회해서 나 1등하는거 보여주고. 오빤 그거보면서 욕심많은 나라고 고개저으면서 속으론 저게 내 마누라예여.하며 좋아라할...
그거야...내 꿈은 우리 세식구 행복하게 사는거...그거야...내꿈은 누가해줄건데?
바보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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