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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개만도 못한 당신마누라.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6-23
욱이아빠.

당신이 하늘에서 내려다보고있을지...
아님 내곁에 늘 머무르고 날지켜보고있는건지...
오늘은 그런생각을 했어여.
당신이 하늘에서건 내곁에서건 날 보고있다면
분명 당신이 날 심판하려하겠지.
당신 하늘로 떠난이후에 잘하는지 못하는지!
잘한다면 날 도우려애쓸것이고 못한다면 날
벌하겠지...라는...
근데 내가 잘한건 하나없고 모두 당신 속상하게
할 일들만 저지르고 거기다 문데기까지하네.

오늘 욱이가 많이 아팠어여.
좀처럼 아프지않는데 선생한테 전화가왔드랬어여.놀지도않고 밥도 안먹고 울고 엄마만 찾는다구. 욱이가 언제 헝아 누나있는데서 나 찾는거봤어여? 열이 심하다해서 얼른 데릴러갔더니 울고있더라구...아프면 서럽다더니 엄마찾고 서럽게 꺼이꺼이 울고있었어.
병원엘 갔는데 열이 40도나된데.먹은건 물 몇모금인데 그것마저도 다 토하구...
이럴때 나 어떻게하냐구여?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나 혼자 어쩌라구?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니 너무 겁이나데...

난 오늘도 여느때처럼 아침먹이구 먹이면서 빨리좀먹으라구 화내고 엉덩이맴매하구 집안일하면서 놀지도않고 티비만 보길래 그런가부다...세수할때도 하기도전부터 징징거리길래 언능 세수하고 유치원가야지.또 윽박지르고... 오늘은 또 내가 유치원가지말고 엄마랑 놀까? 라고 그냥한번 물어본건데 가지말고 엄마랑있자했는데...
그렇게 보내놨는데 욱이가 아파서 그런거래.
어디가 아픈지 표현을 못해서 나름대로 기운없어하고 징징댄건데 나 아프다고 엄마한테 알린건데 난 그것도 모르고... 당신 내옆에서 그거 다알면서 보고있었으니 내가 너무 너무 싫었겠어.
나도 내 자질을 한번 생각해봐야겠어.
나 힘들다고 당신이 준 하늘의 선물을 이런식으로...나 힘들다는것도 다 거짓말이야.
할거다하고 누릴거다누리고 근데 문제가 뭐야?
내 마음이지...내 정신력.의지력이 부족해서겠지.

당신과 함께했던 인생을 이제 나혼자해야하니깐 너무 고되다 오빠... 너무 성가시고 다 귀찮다.
다 의미없다.전부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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