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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나 그래도...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6-27
욱이아빠...
오빠...

이틀에 삼일에 한번씩 당신 만날때마다 그곳 청아에는 또다른 고인을 모신다는 의미의 음악을 틀어줘여, 나 갈때마다 울려대는 그 음악이 당신만을 위한 음악으로 착각했었는데 번번이 울려대네.오늘도 마찬가지고...그 음악소리가 끝나면 바로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여. 이제서야 그런 소리들이 들려여. 당신 보내던날 음악이 나왔었는지조차 몰랐던일인데 내가 먼저 사랑하던 사람을 보내봤었던 경험이 있다는 식의 그 분들을 보면 얼마나 슬픈지 그마음 다 헤아려져여...당신은 어땠을까? 가족들 모두 남겨두고 홀로 돌아가야하는 당신 마음은 어떠했을까? 이승과 저승이 어떻게 다를까? 당신이 가는곳이라면 나도 가고싶은데...가야만하는데...

당신 보내고 한참이 흐른뒤에 그곳엘 가보았어요. 거기가 어딘지 서울인지 어디였는지 몰라서 물어 물어서 그곳엘 한번가봤는데 잠시 기억했던 그곳하고는 다른곳같았어.
정말 그곳이 당신의 마지막 모습을 볼수있었던 곳이었는지 꼭 보고싶었어여.
당신을 보지못해서 마음에 걸렸었거든...
근데 그게말이야 청아처럼 그곳도 자주 들릴려구여. 괜찮죠?

당신한테 우리마누라 잘했어.잘하구있네...라고 칭찬한마디 들었으면 좋겠다. 그 말한마디 들어봤으면...
사랑해여.너무 많이 사랑해여.
욱이 보살펴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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