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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쓸쓸하다~~
받는이 : 이승훈
작성자 : 헤더 2007-07-12
울 자기........

지금은 점심 시간이고 스타벅스가서 간단하게 빵하고 음료 마시고 왔어.
마시면서 창문밖 구경 하다가 혼자 눈물 적시다 왔어.

오늘 따라 자기 생각이 더 많이 나서...
벌써 2년이 다되가는데............
자기로 향한 그리움은 삭지 않네.

내 책상에는 늘 자기 사진이 놓여있고
사람들은 이제 그만 치우라고 하지만
난 자기를 올려 놓고 있으면
자기가 날 보고 있고 지켜주는거 같아 맘이 조금은 나아.

이젠 정말 많이 더워지고 있어.
자기는 넓은 하늘에 있으니 안 더운가?

내가 있잖아.
내가 지켜줄테니 걱정마.
누가 우리 와이프 힘들게 해?
늘 이렇게 말해 주던 사람은 어디론가 가 버리고
늘 많은일들에 부딪치며
하나하나 산 고개를 넘는 기분으로 곡예를 하며 살고 있어.

양복 입은 사람들을 볼때마다
가족끼리 손 잡고 가는 모습
아빠가 아이를 목마 태워가는 모습
노부부가 나란히 사이좋게 손잡고 가는 모습
가족끼리 웃으며 운전해서 차 타고가는 모습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아.

이젠 그만 할때도 됬는데........
내가 욕심이 많은 걸까?
그런가보다.

자기가 못 다한 사업 내가 할께.
자기 만났을때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오케이? ^^

사랑해.
너무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

하나뿐인 자기 와이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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