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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날이 가면 갈수록
받는이 : 승훈
작성자 : 헤더 2007-07-21
안녕, 내 여보

약속이나 한것 처럼 토요일에 또 당신한테 편지를 쓰게 되네.
아무래도 토요일에는 업무도 많지도 않고
잠깐 이런 짬낼 시간도 되고 해서요.

지난주 주말에 중국에 갔을때 나 엔젤 만났어.
자기 알지?
우리 심천 직원이었던 친구.
난 그런데 그 직원 얼굴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잠시 한국에서 중국으로 휴가를 나왔더라구

그러면서 내가 앉은 자리에 와서
내 손을 잡으면서 자기를 아주 좋아했었다고 하면서 울더라.
자기한테는 아직까지 자기만이 상사같다면서
자기가 한국에 가지말라고 부탁했는데
그 땐 그런 상황밖에는 안 됬다고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지금 너무 후회가 되고 그 때 회사분위기도 그립고 하더라.
내 손을 잡고 얼마나 눈물을 글썽이는지............

나보고 어떻게 지냈냐고 너무 힘들었을거라고
그러면서 자기 기일을 정확하게 말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나도 눈물이 나서 혼났어.
어려운 사람들도 있는 자리라 ......더 참으려 했는데
어떻게 기일을 그렇게 잘 기억하냐고 했더니
내 보스인데 왜 그걸 기억 못하냐고 하더라.
너무 고맙더라.
벌써 2년이 다 되는데 말야.
자기도 고마워 해야해...알았지?

자기한테 이런일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되돌릴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

요즘은 정말 날씨가 너무 화창해.
하늘이 아주 맑고 바람도 약간 불고

이런 날이면 자기가 더 그립고
요샌 자기가 왜 또 이렇게 그리운지
회사에 가끔씩 앉아있기가 힘이 들어.
눈물이 나면 화장실에 가서 울다 오기도 하고

회사 생활이라는게 쉽지도 않고

보고 싶어서 왔는데
넋두리만 하고 가요..........
자기 한테 너무 기대 있고 싶네요.....오늘은 더.......
하늘에서 기쁘게 편하게 있어요.
내가 갈때 까지......알지? ^^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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