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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이 부르면...
받는이 : 이준익
작성자 : 금아 2007-08-03
그제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어.
당신 보내고 내가 힘들어 할까봐 친구들이 불러내서 강남까지 나갔는데...
점심 두시간 외출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 몸져 누워 버렸어.
어제 하루 꼬박 앓고 나니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서 당신에게 다녀왔지...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는것이 당신이 날 부르는것 같아서...

내가 얼마나 보고싶을까...
아니지.... 당신은 날 항상 보고있을지도 모르지...
내가 당신을 보고싶은걸 당신이 알고 있는걸까...
당신을 만나고 이런 저런 얘기들 하면서...
당신이 듣고 있을까...?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는 당신 살결을 만져보고싶은데... 생각하면 가슴이 매여져서 숨이 막힐것만 같아.

자기야...
나 열심히 이쁘게 살께...
오늘 당신하고 약속하고 왔잖아.
다시 피아노도 치고... 일도 시작할께.
이번주 까지만 쉬고 다음주부터는 다시 랫슨 시작해보려구...

다시 시작할 학생은 많이 줄었지만...
열심히 하면 잘될꺼야...
당신이 도와줄꺼니까... 그지...!?

자기야 ... 이준익.
내가 이름부르면 버릇없다고 혼냈던거 기억나.
그래도 많이 불러볼껄...
이렇게 그리운 이름이 될줄 알았다면...

너무 ......... 보고싶어........
자꾸만.... 눈물이 나와...
당신이 울지말라고... 울지말라고...
내가 울면 당신 마음이 아프다고 울지말라고 했는데...
비가오면...
당신이 너무 좋아하던 비가오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일 모래 화계사 가서 당신 위해 기도하고...
그리고 당신보러 또갈께...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가까이 있으니...
이제 집에서 어떻게 가야 가까운지 길도 잘알아두었고...
전처럼 헤매이지 않아도 당신 잘 찾아갈수 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
항상 내 곁에 있어줄꺼라 믿을께.
그리고 언젠가 꼭 당신이 날 대리고 가줄꺼라 믿을께...

사랑해...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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