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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자기야... 비가 그치질 않아...
받는이 : 이준익
작성자 : 금아 2007-08-09
유난히 비를 좋아하던 당신인데...
비만 오면 차타고 드라이브 하는거 너무 좋아했었지....
우리가 늘 듣던 음악과 빗소리를 들으면 당신은 정말 행복해 했었어.
병원에서도 그 아픈 몸으로도 비만오면 내차에가서 음악듣고 싶다고 때를써서 밤새 차에 앉아있기도 했었는데...
자기야...
비가 그치질 않아.
당신이 우는걸까...?
난 빗소리에 당신 생각하며 잠들수 있어 좋았는데...
오늘은 당신이 보고싶어 눈물이나네...

오늘 청아공원에 당신보러 다녀왔지.
다음주쯤 당신 회사에들러 당신 사물들 가져오려고...
진작 가져와야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그걸 내손으로 만져볼 자신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었는데...
이젠 가서 찾아와야지...
그러다 없어지기라도 하면 어떡해.

당신이 쓰던것들인데 내겐 너무너무 하나하나 소중해.
자기야...
보고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당신이 없다는게 순간순간 현실로 다가오고...
이제 당신 아파했던 기억들이 자꾸 떠올라서...
좀더 내가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것이 너무 가슴 아파서...
그깟 일좀 그만둔다고 당장 어찌되는것도 아니였는데... 일한다고 당신 다른 식구들에게 맏겨두고 매일 나 기다리게 했던거...
너무 너무 후회되고 가슴아파.

물한모금도 못마시는 당신두고 난 밥먹겠다고 두고 나갔던거... 그래서 결국 당신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했던거...
아마도 내가 죽는날까지 후회하고 또 후회하는 일이 될꺼야.

미안해... 미안해...
눈물만... 이렇게 흘릴뿐...
이제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게...
너무 기막히고 가슴아파서....

자기야...
울지마... 그만 울어.........
가끔 내리는 비로... 바람으로...
그렇게 늘 내곁에 있어주면 되는데...
오늘 내리는 이비는 꼭 당신 눈물인것만 같아 내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까 당신 보고 나오는데...
잠깐 맑게 하늘이 게이더니....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신 금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

나 내일은 일도 많은 날인데...
잠이 안오네.

당신 사진 품에 안고 자볼께...
내 꿈속에 꼭 와주라...

사랑해...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남자란거....
내가 당신에게 가는 그날까지 잊지 않을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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