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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만큼....보고싶다....
받는이 : 이준익
작성자 : 금아 2007-08-18
오늘 당신 만나고왔지...
당신 보내고 늘 비오는 날만 갔었는데...
일부러는 아니지만 당신가고 비가 계속 왔잖아.
그런데 오늘은 햇빛이 쨍했네...
더워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오늘 이였는데...
당신 있는 그곳은 시원하더라...

당신이랑 오래 얘기하고 싶었는데...
일때문에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 조금밖에 못있었지... 당신 아쉬웠지...?
기다려... 내가 또 갈께...

언제쯤이면 괜찮아질까....
오늘 길음동 세째형네 다녀왔어.
큰아주버님만 보면...
가슴이 아파...
울지 안으려고 몇번씩 울음을 삼키게된다.
살도 많이 빠지신것같고...

아주버님들이 내걱정을 많이해주셔...
형수님도....
마음 단단히 먹고 살생각부터 하라고...
지난거 자꾸 생각하지 말고 앞일만 생각하라고...

그런데...
난 자꾸만 눈물이난다.
거울보면서 괜찮다고 말하는데...
그런데 눈물이나...

당신 너무 보고싶고....
만지고 싶고...
그 작은 항아리 안에 당신이 들어가 있다는게...
믿을수가 없어...
현석씨 말대로 당신 잘가던 화천 낚시터에 당신 뿌려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해...
당신 답답할까봐...

그런데... 자기야...
나 그렇게 당신 뿌려버릴수가 없었어.
내 마음도 이해해주라...
나중에... 나중에...
나 당신한테 가면...
그때 우리 같이 뿌려달라고 하자...
나 처음 당신 따라갔던 그 낚시터...
별이 너무 많아서 밤새 하늘만 봤던 그곳.
새벽에 물안개가 너무 신기하고 이뻐서 내가 당신 깨웠더니... 당신이 그랬어...
낚시오면 맨날 보는거라고...
난 처음 보는거였는데....

그곳이라면....
우리 같이 있으면 행복할것 같아.
당신 기다려 줄꺼지...?
답답하고 좀 심심해도...
나 기다리는건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였잖아.
항상 기다리게 했던게...
마음이 아파... 또 눈물이 나네...
미안해....

그래도...
나 잊지말고 꼭 기다려줘
당신에게 할말이 너무 많아...
꼭 만나면 해야 할말들이 너무 많고...
또 물어보고싶은 말도 너무 많아...

당신이 많이 그리워...
불쌍한 내 사랑.....
내사랑... 이준익....
그곳에서도 날 기다리게 해서...
정말 미안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않을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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