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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빠생각...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8-23
욱이아빠...

당신은 항상 그자이에 있네여.
어느하나 흐트러짐없이 그대로인데 쌓여가는
먼지뿐이네여. 맘대로 열어줬음좋겠는데
무슨 규정이길래 열어주지도않아...
당신 답답해할것같아 숨좀 쉬게하고싶은데...
당신 사진에 까만티끌이앉아 닦아주고싶은데
당신 모셔놓은 함도 삐뚤어져 반듯이 해주고
싶은데...안 열어준다네...
신경질내고 왜 안열어주냐 싸우고싶은데
그곳에선 그럴수없잖어...
근데 이제 며칠안남았어...
당신 떠나보낸게 정말 며칠안된것같은데
벌써 당신 첫번째 기일이다가오네...
정말 인생덧없다는말이 맞아여.
난 뭘했는지 허성세월보내고 내내 슬퍼하고
가슴치며 통곡하듯 울기도했지만 그렇게
돌아와달라고 애원도했지만 그 셈이 벌써 350여번되는거네?
아직도 생생한데...너무 기막힌 날인데...
아직도 그 놈에대해 이를 갈고 기회를 보고있는데
그 생각만하다 벌써 일년이 다되가여...
오빠...
다시한번 당신 내 눈앞에 놓고 불러보고싶어.
아무일없단듯 아무렇지않단듯 오빠...불러보고
싶어...
이젠 이 나라.그지같은 대한민국을 원망해...
지까짓게 내 맘을 알리없지하면서 똑같이
당해보면 그렇게 하지않을텐데...하면서 그놈들
다 원망해...
욱이아빠...
큰일이야...욱이가...전엔 엄마가 눈에 안보여도
찾지도않던 욱이가 이젠 화장실도 못갈정도로
나와 떨어지지않으려해여...아빠만 찾고 언제오냐
찾고 아빠가 선물사온다고 기다린데...
이 그지같은 세상이 날 언제까지 고문하려는지..
일부로라도 미쳐버리고싶은맘인데...
그래서 세상과 차단할수있는 방법이있다면...
이런게 가슴저미게 슬프다는거구나...
내일봐여..내일은 당신 유리문에 흰국화꽃한송이
놔야할것같애...슬퍼할 당신 애도하려고...
사랑해여...오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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