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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착한 우리 자기야....
받는이 : 이준익
작성자 : 금아 2007-08-26
내겐 너무나 착해기만 했던 우리 자기야...
더위가 한풀 꺽일것 같더니...
나만 그런걸까...?
오늘은 덥네... 하루종일 에어콘을 틀어놓고 문밖에는 한발짝도 나가보지 못했다.
바지런 떨어 오늘은 당신에게 다녀오려고 했는데...
나... 당신이 살아있을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게 없지... 이기적이고 내생각만 하고...
내가 보고싶을땐 당신이 어디에 있어도 달려와줘야하고...
내가 피곤하고 힘들땐 당신이 보러와도 싫다고 하고...
지금도 그러네...
당신 나 많이 보고싶을텐데...
난 이렇게 힘없이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자다 울다만 반복하고 있으니...
내일은 화계사에 가야하니 잠을좀 자야할텐데...
당신에게 미안하고...
당신이 보고싶고....
나한테 화난건 아닐까... 걱정도 돼고.....

자기야...
우리 다음생에 다시 꼭 만나서...
지금처럼 슬픈사랑 하지말고...
아주 오래 서로만 바라보며 사랑하다 한날 같이가자...
지금처럼 먼저간 당신도 불쌍하고
남겨진 나도 불쌍하고...
이런 사랑하지말고... 알았지...?

내일 화계사로 올꺼지...?
당신 5주째 제사니까... 꼭 와야해...
식구들은 49제만 끝나면 좀 편해질꺼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싶다...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난 당신에 그리움이 더해가기만 하는데....
눈물도 더해가기만 하는데...

보고싶은 이준익...
당신 이름만 불러도...
숨이 막혀와...... 가슴이 너무 아려서 숨을 쉴수가 없어...
불쌍한 이준익...
미안해... 당신혼자 청아에 두고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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