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에 가려해여.
- 받는이 : 욱이아빠
-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8-27
오빠...
이젠 하루에도 서너번씩 욱이가 아빠 왜이렇게 안오냐고 물어...많이 바빠서 늦는다고 매번 말했는데 오늘은 아냐.아빠 욱이보러 올거야...그러네..
이 마음 누가다 알아줄까?
이젠 마음에 상처가아니라 흉터로 자리잡아버렸는데 나하나 건사하기도 버거운데 나보단 욱이가 더 걱정이되네...이제...
당신 사진보며 당신과 욱이. 욱이와 나...근데 우리 세식구함께 찍은 사진이 어디에도 없어.
그저 그 사진 바라보며 몇시간지나지않은듯 생생한데 그 사진중 욱이를 꼭 보듬은 손에 자란 손톱이 맘에 또 걸려...욱이 태어나기전엔 내가 당신 손톱발톱 모두 잘라주고했는데 그땐 왜 잘라주지못했을까?...
다들 이사가라하는데도 난 당신과 함께했던 이집이 너무좋아...욱이 태어나자마자 난 조리원에있고 당신이 이삿짐모두 옮겨 짐풀고 자리잡은 이집...겨울엔 무지춥고 여름엔 사우나방불케하는 이 오래된집을 난 떠날수가없어.
부엌에서 큰방이 보이는자리에 눈을돌리면 당신이 벽에기대 tv보던 모습...양반다리하고 욱이 앞에앉혀 tv그만보라 야단치고...
아직도 옷장엔 당신옷들 하나치우지못하고 가득한데 맘이 너무 아파서 모두 그대로야...
당신물건 다 버리라던 사람들...그러면 안된다고 떠날사람 자꾸 뒤돌아보게하지말라고 발목붙잡지말라했던 사람들...이젠 나같은건 관심밖이야...
또 목메인다...
그만 생각해라했던 그들에게 생각날때 실컷생각하게 내버려두라고 소리지르며 갈구도했었는데 벌써...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오빠..,.
그땐 정말 내가 미치지않고서는 버틸수없을정도로 매일매일을 울었는데 한시라도 당신한테 가는길. 그게 내 할일이었는데...매일밤을 못마시는 술먹어가며 내손목을 가만두질않았는데 이젠 서른줄이넘는 흉터만 남았네...바보같은짓이아니라 내가 당신한테 갈수있는 가장 솔직한방법이었으니깐...당신 떠난뒤 이렇게 보냈어여. 지금도 가슴속에 3가지 할일이 남아있지만 나 더이상 못견디겠거든 그만둘래여...앞으로 힘든일이 많을거라면 그만 힘들고싶어여...당신도 당신없이 힘들어하는나 보는거 원치않잖아...그치
우리 처음이자 마지막여행이었던 대천해수욕장...28일날 욱이와 그곳에 가려해여. 당신도 같이 가여...이젠 오로지 나만이 운전대를 잡아야하지만 내가 그곳까지 욱이와 오빠 데리고 그곳에 같이가여...
내일은 욱이와 당신만나러갔다가 낼모레 가여.
그리고 법원에 다녀와야해여. 당신 재판기록중 당신 사진보려고...너무 떨리는데 같이 가줘여...
낼봐여...욱이아빠...
이젠 하루에도 서너번씩 욱이가 아빠 왜이렇게 안오냐고 물어...많이 바빠서 늦는다고 매번 말했는데 오늘은 아냐.아빠 욱이보러 올거야...그러네..
이 마음 누가다 알아줄까?
이젠 마음에 상처가아니라 흉터로 자리잡아버렸는데 나하나 건사하기도 버거운데 나보단 욱이가 더 걱정이되네...이제...
당신 사진보며 당신과 욱이. 욱이와 나...근데 우리 세식구함께 찍은 사진이 어디에도 없어.
그저 그 사진 바라보며 몇시간지나지않은듯 생생한데 그 사진중 욱이를 꼭 보듬은 손에 자란 손톱이 맘에 또 걸려...욱이 태어나기전엔 내가 당신 손톱발톱 모두 잘라주고했는데 그땐 왜 잘라주지못했을까?...
다들 이사가라하는데도 난 당신과 함께했던 이집이 너무좋아...욱이 태어나자마자 난 조리원에있고 당신이 이삿짐모두 옮겨 짐풀고 자리잡은 이집...겨울엔 무지춥고 여름엔 사우나방불케하는 이 오래된집을 난 떠날수가없어.
부엌에서 큰방이 보이는자리에 눈을돌리면 당신이 벽에기대 tv보던 모습...양반다리하고 욱이 앞에앉혀 tv그만보라 야단치고...
아직도 옷장엔 당신옷들 하나치우지못하고 가득한데 맘이 너무 아파서 모두 그대로야...
당신물건 다 버리라던 사람들...그러면 안된다고 떠날사람 자꾸 뒤돌아보게하지말라고 발목붙잡지말라했던 사람들...이젠 나같은건 관심밖이야...
또 목메인다...
그만 생각해라했던 그들에게 생각날때 실컷생각하게 내버려두라고 소리지르며 갈구도했었는데 벌써...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오빠..,.
그땐 정말 내가 미치지않고서는 버틸수없을정도로 매일매일을 울었는데 한시라도 당신한테 가는길. 그게 내 할일이었는데...매일밤을 못마시는 술먹어가며 내손목을 가만두질않았는데 이젠 서른줄이넘는 흉터만 남았네...바보같은짓이아니라 내가 당신한테 갈수있는 가장 솔직한방법이었으니깐...당신 떠난뒤 이렇게 보냈어여. 지금도 가슴속에 3가지 할일이 남아있지만 나 더이상 못견디겠거든 그만둘래여...앞으로 힘든일이 많을거라면 그만 힘들고싶어여...당신도 당신없이 힘들어하는나 보는거 원치않잖아...그치
우리 처음이자 마지막여행이었던 대천해수욕장...28일날 욱이와 그곳에 가려해여. 당신도 같이 가여...이젠 오로지 나만이 운전대를 잡아야하지만 내가 그곳까지 욱이와 오빠 데리고 그곳에 같이가여...
내일은 욱이와 당신만나러갔다가 낼모레 가여.
그리고 법원에 다녀와야해여. 당신 재판기록중 당신 사진보려고...너무 떨리는데 같이 가줘여...
낼봐여...욱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