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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너무 힘들다...
받는이 : 은희남편
작성자 : 왕섭마눌 2007-08-28
오빠...벌써 날씨가 쌀쌀해 지는거 같지....
몸이 안좋은게 감기가 올려나봐...
내일이 벌써 오빠가 하늘로 간지 49일 되는 날이구나...참..시간빠르다..그치...
아직은 작은유리너머로 오빠를 본다는게 너무 힘들고..익숙치가 않아....
내가 너무 울면 오빠가 좋은곳으로 가지 못한다고 해서 내일은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오전에 경찰에서 전화가 왔어...목요일날 10시까지 오라고...
또 그이야기를 들으려니...벌써 부터 힘들어...
우린 남들이 부러워 할만큼...사랑하는 부부였는데...이런일이 있고 나니..우리가 굉장히 문제 있는 부부로 보이는거 같아서..참슬프다.......
그렇게 안해도 내가 오빠를 지켜주지 못한거 같아서.. 죄인같은데...
또 경찰서 가서 말도 안돼는 이야기를 얼마나 들어야 할까...
오빠..미안해.. 오빠두 마니 힘들텐데...내가 너무 투정을 부려서....
사랑하는 나의 신랑... 너무 보고싶다...
오빠랑 함께한다면 어디든 행복할거 같은데...
나 힘들면 오빠한번 꽉 안으면 힘이 났는데...이젠 나 어떻게 힘으내지....
자기야... 사랑해....
우리 영원히 사랑하기로 약속했으니깐...내가 오빠 곁으로 갈때 오빠가 나 데리러 와죠..꼭...
은희 영원히 오빠 아내로만 살래...
오빠...지금 함께 하지못해서 너무 미안해..
내일 오빠 보러 갈께...
사랑해요.. 내 전부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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