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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싶어 숨이멎을거같다.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8-29
오빠...

당신한테 말해놓고 욱이랑 둘이서 대천에
다녀왔어여. 도착하자마자 뛰어들었던
그 바다...썰물에 맞춰 바닷물이 어디부터
인지 모를정도로 길었던 갯벌에서 욱이손
잡고 파도타기놀이했던 그곳.그자리...
그탑아래서 욱이 쉬하는모습...그대로 다
재연하고왔어여...욱이랑 둘이서 그곳까지
가기 용기내갔는데 욱이가 너무좋아했어여.
툭하면 '아빠 왜이렇게안와'하는통에 더
아리고 더 설움에 북받쳐 사람들눈 피해
소리내 울었어여...
후미진곳 억지로찾아 당신한테 소리질러
하고싶었던말하고 처음으로 욱이가 했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어여...
'욱아. 이제 아빠안와...아빠 저 하늘나라에
있어...그래서 이젠 아빨볼수없어'
하늘?어디...하며 다시 되묻지만,,,
모두들 여럿이 제짝들이있네.
욱이만한 똘애의 엄마,아빠..튜므에 아이
싣고 행복해보이는모습...내겐 정말 이만
한 형벌이없네...보기싫다...아니 부럽다.

그곳에가면 이제 당신 힘들어하던모습,
사고로 병원에서 보여줬던모습,구급차
타고 백병원에서 길병원까지 응급차타고
오며 얼음보다차갑던 당신손잡고 울부짖던
모습...당신 마지막육신 승화하던모습...
악몽같았던 생각들하며 더이상울지않기로
했는데...정말이지 이건 내 맘먹은대로되질
않아...마음이 먼저라서 마음가는대로되어
지는...

그곳에서 하루세끼를 같은식당에서 먹었
었잖어...너무 맛있다고...모든 발자취새겨
가며 다했는데 다해보면 좀 덜할줄알았는데
아니야...너무 생생해...
한번만봤으면...당신 살아있는...내앞에 당신
한번만봤으면...
너무 보고싶어서 죽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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