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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너는 내운명...
받는이 : 은희남푠
작성자 : 왕섭마눌 2007-09-01
오빠..3일동안 잘 지냈어..?
경찰서도 다녀오구... 동사무소도 다녀오느라..
나..오빠한테 미안한일 하고왔어...
부모님들이랑 동사무소 가서 신고했어..
미안..정말 미안...
아직도 오빠를 볼수 없다는걸 인정할순 없지만..
이곳저곳 일보러 다니는곳 마다 증명할수 있는 서류를 원하네...

우리 아직 혼인신고한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보면서 너무 후회했어...오빤 혼인신고 빨리 하고 싶어했는데...내가 너무 바보같았어.....자꾸 미루고...
그날 유달리 오빠가 휴가까지 내면서 혼인신고 했잖아...지금 생각해 보면 오빠가 나를 위해서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데..난 오빠한테 해줄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오빠한테 힘든 짐만 준거 같아서...미안해...

어제 친절교육을 받는데.. 그 강사분이 직원들한테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는 내 운명'이라고 보내보는게 어떠냐구 하시는거야..
순간...가슴이 너무 아팠어...
나두 보내고 싶은데...나두 오빠한테 말해 주고 싶은데...너는 내 운명이라고.....
자기를 만나 사랑하게 된것도 은희에게 정말 행운이였다고..정말 사랑한다고...얼굴 보며 말해주고 안아 주고 싶은데....

하늘나라에서도 나이를 먹어 가는걸까..
내가 만약 조금더 나이가 들어 오빠한테 가게되면 나만 늙었으면 어쩌지...나 너무 바보같지..

자기야...몸살이 걸린거 처럼 몸이 아파..
나의 모든것이 오빨 원하고 아파하는데...어쩌지..
불쌍한 우리신랑..너무 보고싶고..사랑해..
오늘 반지를 깜빡하고 안끼고 왔어..근데 너무 내손이 허전해보여..
반지하나로도 이렇게 허전한데..오빠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너무 막막해....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그래서 그런지 오빠랑 꼭 안고 낮잠 자고 싶다......
자기야...나 영원히 오빠 아내로만 살거야...
다름 생이 있다면..우리 그땐 절대 떨어지지말고 영원히 사랑하며 살자...꼭.....꼭.......

나의 수호천사.. 왕섭씨..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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