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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에게....
받는이 : 이준익
작성자 : 금아 2007-09-04
자기야...
며칠 이곳에 들어오질 못했지...
많이 바빴어.
새학기가 되어서 분주하게 하루가 지나간다.
준비할것들도 많고...
일부러 이런저런 생각들에서 벗어나 보려고 일도 많이 하려고 하다보니 바쁘네...
그래도 늘 당신생각하는거 알고있지...?
특히 운전할때...
집에 들어와 혼자 저녁먹을때...
아침에 눈뜰때...
학교 강의실에서 창밖에 하늘이 눈에 가득 보일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누가 알까봐... 누군가 날 불쌍하게 생각할까봐...
더 밝게 웃고 더 크게 떠들고...
그런데... 가슴속에선 피눈물이 난다...
당신 가슴이 미여지게 아프다는거 뭔지 알아?
가끔씩 숨을 못쉴만큼 가슴이 아파와.
소리내서 울수도 없을만큼...

자기야......
곧 추워질꺼같아...
돌아오는주에 당신 49제 지내고...
추워지기 전에 화천땜에 한번 가보고싶어.
나혼자 좌대에 갈수는 없겠지만...
당신이랑 가을이면 코스모스 가득한 길을 따라 같이갔던 그곳에 가보고싶어...
이맘때면 잘갔었는데...
밤에 물가라서 많이 추웠지...
당신 낚시할때 당신 앞에 앉아서 하늘에 별이랑 달이랑 바라보던 당신품이 정말 너무 그립다.
아무도 모를꺼야...
당신 가슴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자기야... 이준익...
나 믿지.....?
나 잘해나갈수 있겠지.....?
당신 없이도 나 잘 견뎌낼수 있겠지....?
그런데... 울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눈물이 나온다....
내가 울면 당신 마음 아파할텐데...
너무 보고싶어서.......
세상에 유일한 내편이였던 당신이 없어서....
나 세상과 싸워나갈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자꾸만 눈물이나고 아파...

당신한테 빨리 가고싶다.
내가 이세상에서 해야할일 빨리빨리 다 하고 그리고 당신한테 빨리 갈수 있으면 좋겠어...
자기야...
제발... 내가 갈때까지 나 잊지말고 기다려 줘야해...
당신 믿는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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