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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왕섭씨...
받는이 : 은희남푠
작성자 : 왕섭마눌 2007-09-04
오늘 하루도 또 지나가고있네...
하루하루가 힘들고..무섭다...
자기야..오늘은 잠깐 오빠가 미웠어...
친정과 시댁 가운데서 나 힘들어...
이것저것 하면서 양쪽 어른들 맘 다 이해해드려야 하는것이 나에겐 버겁네....
그래서 오빠 잠깐 미웠어....나 보고 어쩌라고 이렇게 혼자 두고 간거냐구..밉다고....
미안해...오빠두 많이 힘들텐데...날떠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건데..
나때문에 쉽게 갈수도 없었을텐데....나보다 더 많이 아파하고 울고 있을텐데...그치...
미안....정말미안....
나 오빠생각하면서 힘낼께...오빠두 이 일들이 원만히 해결될수 있도록 도와줘요....

하루하루 가을이 오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나 겨울 무지 싫어 하잖아..오빠 없이 어떻게 보내야 하지...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오려고해....
아마 오빠 곁으로 갈때까지 너무 추운 겨울들이 될꺼야..그러니까 우리 빨리 만나자...
오빠의 솜털이 뽀송한 빰도 그립고...넓은 어깨도 그립고...못생겼다고 놀렸지만 오빠의 깔끔했던 발도 그립고....제일 보고싶은건..날보고있던 오빠의 눈이 그리워...
오빠 그거 알어..난 오빠를 만나는 순간부터 오빠만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이 뛰는거....
근데 내가 너무 무뚝뚝해서 표현을 많이 못해 너무 가슴이 아퍼...
자기야 그래도 내가 목숨보다 자기 사랑하고 있다는거 알고있었지...
목숨보다 사랑한당신....혼자보내...미안해....
하루하루 오빠에게 다가간다 생각하며 살께...
근데 사는것에 대해 감사하며 즐겁게 살자신은 없어....
전보다 더...이세상이 지겹고..무섭고 싫은걸.....

오빠...너무 보고싶다...
가슴이 터질듯이 아프고...미어진다...
아침에 날 깨운 볼키스가 마지막이 될지 누가 알았을까....참 행복했는데..
자꾸 오빠의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이 안나려고해...어쩌지....
오늘 꿈에 나 찾아와 주면 안될까....

영원한 나의 반쪽...
우리 다시 만나 평생 절대 헤어지지말자...
무슨 일이 있어도..다시 놓치지도 않을거고..놓아주지도 않을꺼야..
영원히 난 당신의 반쪽인거 잊지마....

사랑해...나의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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