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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가야.. 영혼은
받는이 : 예쁜재희
작성자 : 엄마 2010-07-05
아가야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분다
보이지도 않는 바람이
잎들을 흔들고 있다

네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네가 없다는 것을 결코 인정할 수가 없어
네가 바람처럼 엄마를 흔들면
너인줄 알 수 있으면 좋겠다

어떻게 네가 이 세상에 없을 수가 있니
어떻게 네가 엄마 곁에 없을 수가 있니..
너를 부르면
엄마는 꼭 울게 된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어

어제 기도원에서 아들을 잃은 어떤 엄마는
7년을 울고 다녔다고 하더구나
7년뒤 어느날 아들이 넓은 잔디밭에서 달려와
울지말라고.. 난 하나님 곁에 있어서 편하다고
위로해 주고 간 후로는 안 울었다고..

엄마는 아무리 울어도 눈물이 그칠거 같지 않다
네가 엄마 곁에 없다는 것을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어
너무나 짧은 삶을 살고 간 너를
어떻게 보낼 수 있니 ..

우리 모두 얼마나 널 사랑하는데
사랑한다
뜨겁게 흐르는 눈물에
바람이 창을 넘어 계속 불어온다
이 다정한 바람이 너인데
엄마가 느끼지 못하는 걸까 ?

앞으로 어디를 가든
엄마랑 함께 다니자
네 반지는 엄마가 늘 끼고 다니고 있어
사랑한다
우리 착하고 예쁜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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