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오빠~~~
우리 아들이 유치원에서 기차여행을 다녀왔네요.
김밥을 싸서...
오빠랑 싸던 그 김밥...
애가 우리 아들 재울때 새벽에 일어나면 힘들거라면서 혼자 쟤료 준비해 두던 너...
일어나 밥만해서 쌀 수 있으라고...
일어나 김밥을 싸면 그 아침에 라면하고 먹자고 하던 당신...
아들 유치원 보내고 마주 앉아 라면과 같이 김밥 꼬다리 먹던 그 시간으로 가고 싶은데...
셋이 앉아 식사 하던 그 시간으로 가고 싶은데...
오빠!!! 우리 보고싶지!!!
너의 슬픈 얼굴이 보이네요...
사랑하는 내 신랑...
우리의 사랑이 이렇게 슬프리라는건 생각조차 안했는데...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서로 마주보고 살거라고 믿으며 살았는데...
오빠 너도 정말 싫지!!!
나의 마음처럼 당신도 그렇지!!!
우리의 보물...
우리 아들을 보면 난...
세상에 우리만 자식 낳은것처럼 기뻐하던 너의 모습...
보고싶어 오빠!!!
내 사랑...
너무너무 그리워요.
사랑해,언제나,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