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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천사같은 우리신랑...
받는이 : 은희남편
작성자 : 왕섭마눌 2007-09-13
신랑아..
비가 올거 처럼 날씨가 흐리다...
내일은 오빠 보러가려고 하는데..
비가 안왔음 좋겠다...
오빠..오늘 적금 해약했어...
우리 내년에 아파트로 이사가겠다고..
열심히 모았던건데...
이젠 나 무슨 목표로 살아가지...
오빠와 함께 이기에 행복했는데...
한순간에 내 모든것이 360도 변해버려서..
너무 혼란스럽고..
오빠와 함께할수 없음에...가슴이 너무 아파..
오빠도 많이 아프고 슬프지...

아까 아빠랑 또 안좋았어..
전에부터 아빠랑 나 성격이 비슷해서
잘 안맞았잖아...
서로에게 더 상처 줄까봐..혼자 살고 싶은데..
아빠가 완강히..허락을 안하시네...
2년후엔..꼭 혼자살고 싶은데...
오빠가 도와줄꺼지...

오빠..나 어느순간부터 안경을 쓰게됐어...
안경해놓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쓰지도 않았는데..
사람들한테 눈물가득한 내눈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쓰게 된거 같애...
나도 모르게...눈물이 고이네....

여보...
보고싶다..너무....
우리 한순간도 떨어지기 싫어 했는데..
사람들이 유별나다 할정도로..그치...
그래서 더 인정할수 없고...믿을수가 없어..
정말..이일을 어쩌면 좋을까....
조금 독하게 살지 그랬어요...
사람들한테 조금 피해를 주더라도..
우선오빠부터 생각하며 살지..
착하게만 살다간 우리신랑..불쌍해...
세상이 참..불공평하고...무섭다는거 다시한번
알았어....

자기야...우리 꼭 다시 만날수 있지..
사랑해....
나 너무 오래 혼자 두지마요...알았죠...
오빠 없는 빈자리 내가 다 채울께요..
모든일이 순조롭게 잘될수 있도록 도와줘요...
낼 비가 많이 안오면 당신보러 꼭 갈께요..
가여운 나의 반쪽...
너무너무 그립고..보고싶고..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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