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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이 떠난지 벌써 1주기네요
받는이 : 은영 은수 아빠
작성자 : 은영 은수 엄마 2007-09-22
여보!
은영 은수 아빠!
당신 없이는 절대 못살것 같았는데
벌써 1주기가 됐네요.

처음엔 시간이 꽤 많이 흐른것 같았지만
겨우 몇일이 지나가고 그저 넘 느린것 같지만
흐르는 시간에 당신을 만날 수 있는 날이 하루
더 빨리 온다는 기대감에 감사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1년을 더 먼저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남편 은영 은수 아빠!
그런데 당신 없이 맞이하는 명절이 너무나
서글프기만 하네요.
남들은 온 가족이 시골을 가고 음식을 장만 하느라 분주한데 저는 당신없이 맞이 하는 이 명절이
그저 슬프기만 합니다.
당신과 함께 송편도 빚고 빈대떡도 부쳐먹고 싶은데 저보다도 송편을 더 잘 빚어줬던 당신 이었는데 여보 저 너무 슬퍼요

당신도 우리와 함께하지 못해서 슬프지요?
주변에 아는 사람 빼고는 당신 하늘나라로 이사
갔다는 말이 하기 싫어서 당신 건강 어떠냐고
물어보면 많이 좋아졌다고 태연스럽게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속 마음은 미어지지만 그래도
당신이 이세상에 없다는 말은 하기가 싫어요

언제나 내 맘속에 함께하는 당신 이기에
아직도 현관에 당신 신발이 그대로이고 옷장엔
당신 옷이 그대로인데 당신만 오지 않네요

여보! 내사랑 나의 반쪽이여
당신 정말 보고 싶네요.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나랑 꼭 다시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던 당신 이었는데 왜 날 버리고 그리도 빨리 천국으로 가셨는지요?

당신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정말 자상하고 가정적 이었던 당신 이었는데
보고싶은 당신을 언제나 만날 수 있을런지요?

여보!
당신 없이 저 혼자 너무 오래 살게 하지 말구요
아이들 할일 다 마쳤다 싶으면 저도 당신에게로
가고 싶거든요 도와주세요.
그리고 우리 세 모녀가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늘 기도해 주세요.
당신이 떠난 다음부터는 아주 작은 일에도 서움함이 앞서고 그래서 서러운 눈물을 흘릴때가 너무 많네요.

여보! 여보!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사랑이여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천국문에서 기쁨으로 만날 그날을 기대 하면서
당신의 아내가~~~~
여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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