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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욱이아빠...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9-26
오빠...

명정이라서 당신없인 아무것도 못할것같더니
그래도 해야할일들이 많아서 며칠뜸했지?
오빠...형님댁에서 준비한 음식들...
또 한없이 기다려야 이런음식 자실수 있으니
많이 많이 배불리 드세여...
오빠 좋아하는 동그랑땡...상에 올리지못해서
못내 서운했지만...그것말고도 당신 기뻐할일
이 있었잖아.
아주버님이 조심스레 욱이한테 장학금준다는
말을 건네고 어제 추석날 합동제례전에 욱이가
제일 어려서인지...아님 제일 불쌍해서인지...
청아홈피에 사진까지 올랐어여...
당신이 이렇게 우릴 지켜주고있다는 증거잖아,
졸린눈 부벼가며, 투정한번없이 그 새벽에 '아빠한테 가자...욱아...했더니 그러자네...그렇게 듬직하게 장할수가없어여.

하루에도 오빠랑 있었던 예쁜 옛생각보다는
당신 그날부터 이곳 청아에 오기까지의 그날이
가장많이 생각나...실은
당신이 도와주고 지켜주고있다는것...
늘 잊지않고 있을게여...
가끔 밉고 또 생각하면 불쌍한 엄니...인천식구들.. 원주언니...그리고 더 많이 잘해주지못해
아직도 당신생각하면 눈물흘리시는 장인.장모...
당신 여력이 된다면 이 많은 가족들...지켜줘여..

내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당신곁으로 가는날까지 당신이 날 바라봐주길바래여.
혹여 나쁜맘먹지않도록 욱이만을...당신만을 생각하며 남은날 보낼수있도록 바라봐줘여...
늘 사랑해여...호준오빠...
목소리듣고싶다...미치겠다...
보고싶어 정말 보고싶어 참을수가없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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