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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이 현실을..어쩌면 좋지.....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09-27
여보야...
오늘 은희 당직이라 9시에 끝나..
이런날은 더 맘도 몸도 참 많이 허전하다...
나 당직인날 끝나면 오빠가 항상 전철역까지
마중나와있었는데...
가끔 내가 먼저 도착해서 걸어가고 있으면
오빠가 나를 보며 빠른걸음으로 걸어오던 모습이
생각나서 맘이 너무 아파...
왜 도대체 우리가 이런 아픈 헤어짐을 해야하지..
오빠...너무 보고싶어.....
오빠랑 함께하면 나 더이상 바랄게 없는데..
오빠....오빠........
내머릿속은 오빠로 가득한데..
나보고..어떻게 하루하루 살아가라는지..
너무 가혹해........
불쌍한 우리 신랑...
그렇게 착한사람이..왜..그렇게...가야만했을까..
오빠..이세상은 정말 무섭워...두려워..
당신없이 살아가야할 생각하면...앞이 보이지가
않아........
이제 27년밖에 살지 못했는데...
내 주어진 삶에 반은 산걸까...
드라마나..영화처럼...세월이 빨리 지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오빠...미안해요...
당신도 나혼자두고 가서 더 아플거 알면서..
맨날 이런말들로 오빠 더 아프게 해서..
당신..나 제발 기다려줘요..
나..당신 어디로 가버릴까봐..그게 제일 무서워..
내 마지막날 오빠 얼굴보며 행복하게 떠날수 있게
나 꼭 데릴러 올꺼지...
지금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해서..너무 미안해..
너무 보고싶어......
당신 마누라로 살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영원히.....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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