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욱이아빠...

이번주도 넘 바쁘게 지나갔어여...
그래도 당신 이틀이며 삼일에 한번씩
찾아가는건 잊지않고있으니 그건
걱정말아여...
혹여 그곳에 가면 당신이 날 기다리고
있진않을까? 외로워하진않을까? 욱이
보고싶어하진않을까?해서 또 조그만
유리창에 내 얼굴 드밀면 당신이 날
보고있을것같은 마음에 그리 편할수가
없어여...

오빠,,,
당신한테 말을했지만 그래도 아직 마
음의 결정을 못내리고있어여. 이곳을
정말 떠나 당신있는 일산으로 이사를
가야하는지...살수만 있다면 이집을
떠나고싶진않은데 이젠 이러고 있을
수만없지...욱이 이제 유치원보내고
당신일 시작해서 나도 당신이 걸어왔
던길 그대로 따라야할것아녜여?
근데 집내놓는단 그 소리하기가 그렇
게 힘이드네...

어젯밤 꿈에 그렇게 당신꿈꾸려 애써
왔었는데 드디어 꿈을 꾼게 당신모습
은 보이지않고 그저 목소리만...
오빠..오빠..오빠...몇번을 불러도
응!이라고 대답만하고 내말 들리냐?
물었어도 응.들려...
그래도 생전에 당신목소리 들을수있
어서 얼마나 좋았다고...난 당신목소
리 들을수없지만 당신은 늘 내곁에서
나와 욱이지켜보며 보고 듣고있구나..
같이 슬퍼하고 같이 느끼고 내가 욱이
혼낼때면 얼마나 가슴미였을까?
미안해여...간혹 화가 욱이한테 갈때도
없지않아여...미안해여...

그래도 늘 그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원여.
변함없이 늘 기다리고 사랑해줘여.
사랑해,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