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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하루가 일년같아...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0-08
자기야..
오늘은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맑아서 좀 얇게 입고
나왔더니 좀 춥다...
어제 당신 보고 왔는데도..또 가고싶어...
그래서 이번주 금요일일날 갈까해요...
매번 평일에 혼자 가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비가
많이 와서 못갔잖아..
꼭 당신이 혼자서는 나 힘들까봐 못오게 하는것
처럼...
당신 나혼자 어디 다니는거 싫어했잖아..
나중에 오빠와 가자며...
나 당신과 가고싶은데 너무 많은데...어쩌지..
아침에 형님한테 문자가 왔어..
어제 아주버님이랑 오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울었데..
형님이 우울증 걸릴거 같다고 하더라...
난 근데..왜이렇게 삐뚤어 졌는지 몰라...
그래서..나보고 어쩌라는거지..
나보고 지금 위로 해달라는건가....이런 생각들이
들었어...
나 못됐지...미안해....
다들 힘들어 할텐데... 지금은 내 아픔밖에 안보
이는 이기적인 내가 되어버렸어....
형님은 나 생각해서 문자 보내주신건데...
잠깐이지만 그런 생각했던 내가 참 부끄럽더라..
근데 오빠..나 이번주 당신 조카돐잔치날은
아무래도 못갈거 같애..
아직은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싫다...
나 불쌍하지 않은데...그런 눈빛들이 화가나...

방금 어머님과 통화했어..
또 우시네...우리 이렇게 부모님들께 불효해서
어쩌지..
내가 오빠 몫까지 다 해내고 당신곁으로 가야하는데...
당신 빈자리가 너무 커서 점점 자신이 없어질려고 하네..
오빠...자주 어머님꿈에라도 나타나서 좋은모습보여줘요...

점점 지칠려고해....난 당신곁으로 몇걸음이나
간걸까...마음은 벌써 당신곁으로 달려가고
있는데...현실은 아기 걸음마보다 못해서....
당신 어디로 가버릴까봐....마음이 너무 조급해..
오빠 나 두고 어디안갈꺼지..그치..
이세상 마지막..당신과 함께 행복하게 갈수있도록
당신 나 마중 나와 있어야해..
너무 보고싶어..우리 신랑...
은희가 너무 많이 사랑한다는거 잊지마...
영원히 우리 함께 사랑하자...
너무 사랑해...여보야....
나의 반쪽....영원히 너와 함께 할꺼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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