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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다시 주말~~
받는이 : 이승훈
작성자 : 한미경 2007-10-13
하나뿐인 내 여보 ^^

다시 주말이야.
외로운 주말~~~

자기 보내고 한 1년은 주말이면 정신병자처럼 울었는데
이젠 그것도 적응이 된걸까?
그냥 또 다른 주말이구나.......하는것 같아.

오늘은 일하는 토요일이야.
그래서 사무실에 나왔는데
영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아.

흥미도 없는 싸이트에서 헤매이다
다시 돌아와보니 청아네.

여기도 가을냄새가 나, 이젠........
자기 이 날씨 정말 좋아했는데....그치?
아이 학교 보내두고
우리 데이트도 많이도 했는데
그런 시절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내가 사무실 책상에 가져다놓은 사진에 자기와 동현이가 들어있어.
그 안에 있는 동현이가 너무 어리다.
2003년도 사진이니 동현이가 8살이네......
지금 동현이를 자기가 볼수만 있다면
얼마나 놀랠까?

내가 자기를 보낸후에 모든게 무서웠어.
동현이 아무데도 못 나가게 하고.......
그 아이도 다칠까?
아프면 어쩌지 하는 맘이 들어서 말야.
그런데 이젠 8학년이고 혼자서 다니고 싶어해서
혼자서 클럽 활동 하러 보냈거든.
내 생각보다도 너무 잘 하는거야.
잘 다니고.........
나 혼자서 너무 과민 했었나봐.

자기야
자기가 너무 그립다.
하늘만 보면 가슴이 무너진다.
이미 자기 주기를 2번이나 지냈는데
왜 나아 지는것도 없는걸까?

아파하지 말고
잘 지내.
오늘도 그 편한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알지?
자기도 너무 외로워 말아......응?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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