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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미안해...미안해..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0-15
오빠...
못난이 당신 부인왔어...
토요일은 당신에게 화가나서 편지를 쓰지 않았
어...근데...주말내내 맘에 걸려서 혼났어요..
당신 잘못이 아닌데...
식구들까지도..당신없는 하루하루를 이젠 익숙한
것처럼 하는 모든 행동들에 화가났어..
당신 불쌍해서...우리 신랑 너무 안됐어서....
화가났어...
이런거 보려고 빨리 간거냐구... 나 당신한테
투정부렸어...
미안해......미안해요....
이젠 그런거에 서운해 하지 않을꺼야...
내가 당신 지킴이니깐...내가 세상 누구보다도
당신잊지않고 사랑할 자신있으니깐..
내가 약해지면 안돼니깐...나 이악물고 당신 지키
며 당신 몫까지 잘하다 당신곁으로 갈꺼야...
당신..여보야...은희만 믿어..
아마...난 당신을 이세상에서 볼수 없다는 사실..
당신곁으로 가는 날까지 인정할수 없을꺼야...
그냥...외국으로 일하러 갔다고...생각할꺼야...
우린 몸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너무 많이 사랑하
는 마음만은 항상 함께하니깐...그치...
너무 보고싶다..우리신랑...
이맘을 어떤말로도 표현을 할수가 없다.....
이런일이 어떻게 우리한테 일어났는지....
정말 누가 제발 꿈이라고...악몽꾼거라고..
말해준다면...나 어떠한 일도 할수 있는데.....
근데..날보며..불쌍하단 눈빛만 보낸다....
나 불쌍하지 않은데.....우리 신랑 있는데...
우린 잠깐 떨어져 있을뿐 곧만날껀데...그치..

오빠..나 당신에게 얼마나 갔을까...
나 너무 느리지...맘은 당신 품안에 있는데...
당신 몫까지 부모님들께 잘해야 하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져...오빠가 나에게 힘을줘요..
모든일이 잘 마무리 될수 있도록....

당신에게 가고싶다.....가고싶다........
그곳이 어느곳이든.......당신에게..가고싶다....
너무 사랑하는 우리 신랑....
이렇게 혼자 가게 해서 너무 미안해......
우린 항상 함께였는데..내가 같이 가줘야 하는데..
미안해...정말....

나의 수호천사....
가엽고 가여운 우리 신랑..여보야...
너무너무 사랑하고...
당신의 반쪽으로 남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당신만을 존경하며..죽음이 우릴 갈라 놓는다해도
당신만을 사랑하겠습니다.....
기억나지..난 단지 그약속을 지킬뿐이야...

보고싶고..그리워...내신랑...
너무 사랑하고...또 사랑해.........
영원히...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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