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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에게..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0-19
오빠...
오늘은 아침에 비가 내리더니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해졌어..
벌써부터 오빠 없는 겨울을 지낼생각을 하니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나서 온몸으로 추운 바람이
불어 오는거 같아...
오빠가 있는 하늘나라도 점점 겨울이 다가올까..
당신 겨울잠바도 못보내줬는데...추우면 어쩌지..
당신처남은 매형옷 자기가 입을꺼라고 옷 하나도 버리지 말라고 하네..
나도 오빠 옷 버리기 너무 가슴아팠는데..먼저
얘기해주니 참 고마웠어..
근데 당신 돈아낀다고 옷도 잘 안샀는데...정리나
할게 있나 모르겠어...
가슴이 아파...나 아파트에서 살게 해준다고 아끼고 아꼈는데...
이렇게 떠날땐 한푼도 가져가지 못하는것을.....

여보야..나 아침에 아팠어...
어제밤부터 머리가 조금아팠는데..아침에 일어
났더니 너무 아파서 출근하는데 주저앉고 싶더라...
병원와서 약먹고 누웠는데 당신이 너무 보고싶었어...
그래서 울어버렸어...
정말 당신에게 가는 날이 언제일까....
하루종일 당신에게 가고싶단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
내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이렇게 살고 있는지..
당신에게 당장이라도 달려가고싶은데..
모가 그렇게 겁이 나서 이렇게 당신 없는 삶에
매달리는지 모르겠어..정말..
오빠..미안해...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오늘은 희종샘이 낼까지 나오니 송별회를 할거같아..
이젠 누가 떠나는것에 별로 슬프지도 않고...
아무 감정이 없어지는거 같아...
점점 가슴이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어...

오빠...우리 빨리 만나자..
당심품안에서 여린 당신의 아내가 되고싶어..
당신없이 강한여자로 살아가는것이 자신이
없어져....
당신의 가슴으로 한걸음 한걸음 열심히 갈께...
우리가 만날날을 꿈꾸며...
너무 보고싶고..그리운 신랑아...
나의 영원한 반쪽인 당신....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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