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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善 人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10-23
오빠... 욱이아빠...

오빠...낼 우리 봐여...
며칠전 저녁시간에 욱이가 아빠보고싶다.
아빠보러가자.엄마...하는 소리에 한달음에
달려갔어야했는데 미안해여.
다른일있었지만 다 뒤로하고 당신한테
먼저 달려갔어야하는데...괜히 지금도
후회돼여...뭐가 우선인지 알고있으면서
그냥 내 기분에 맞춰 사는건 아닌가 다시
한번 돌아봤어여. 그저 하늘에서 날 지켜
보고있을당신한테 서운한맘 들지않게 내가
이곳에 있을동안 잘해야할텐데...
그게 마음따로 몸따로 그러네여...
아직도 자꾸만 그 끔찍한 일이 불연듯
하루에도 몇번씩 스쳐지나가여..
마치 내앞에서 그런양 다시 되뇌이고 또
생각하고 좋은것만 생각할래야 떠오르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어떻게해서 사고가
났을까? 어딜부딪혔을까? 너무 아파서
아프단 생각도 안들었을텐데 하늘보며
무슨 생각했을까? 울면서 욱이와 날
찾았을까? 이런 생각들하지말까여?
근데 가장 마음아픈게 이거예여...
왜 하필 이런 추한 모습으로 그곳엘
갔는지...아무죄 없는 당신, 왜 그런
벌을 내렸는지...당신이 아닌데...
전에있던 추억은 하나도 생각안나...
그저 그날부터 그날까지의 일만 부지런히
생각나여...예쁘게 보내주지 못해서 너무
불쌍하고 불쌍해서...맘이 너무 아파여...

언제 올래여? 이렇게 오랫동안 당신
기다려본적없는데...언제쯤에나 올래여?
욱이 입에서 아빠,하는 소릴 듣고싶은데
아빠와 함께 노는모습 보고싶은데...
사실 아빠손잡고 아빠무등타고 아빠하고
총싸움놀이하고 너무 너무 부러워...
아니 그렇게 못해줘서 욱이한테 너무
미안해...나 또 울릴래여? 그만 내려와여.
내가 다 잘못했어...제발 돌아와여...
욱이가 당신 찾잖아...아빠 보고싶단말
안들려? 난 당신한테 백번미안할만하지만
당신은 욱이한테 나쁜아빠야...
그러니 이제 그만와여...기다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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