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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열매아빠...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0-26
열매아빠...
오랜만이다..이렇게 불러본거...
내가 책읽다가 너무 이쁘다고..우리 결혼해서
아기 생기면 태명 열매라고 하기로 했잖아..
우리둘사이에 사랑스런 열매......
열매아빠..열매엄마...어색한 말이였지만..
우리 서로 부르면서 행복했는데...
당신을 아빠로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분명 오빤 너무 자상하고 좋은 아빠였을텐데..
더 빨리 서두르지 못한게 미안해...
나에게 당신과 나를 이어줄수 있는 당신 닮은
우리 열매가 있었으면...나...살고싶을텐데...

어제밤에 비가 내려 오늘 좀 추워질까 했는데
아직은 많이 춥지는 않은거 같아...
내가 추위를 많이 타긴 하지만 요즘엔 조금만
춥다고 하면 더울정도로 옷을 입고나와...
지금 당신이 내곁에 없다는 것을 더 많이 느끼게
될까봐..겁이 나.....
오늘 당신 처남이 당신보러 간다고 했는데..
갔는지 모르겠다...
나도 가고 싶은데...
이렇게 출근해서 일하고..정말 의미없는 짓을
하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야...
그래도 당신 남한테 피해주는일 정말 싫어하니깐
이번주 주말을 기약하며..이렇게 출근했어..
내가 매번 당신에게 간다고 어머님께 말하면
왜가냐구 물어보신다..
그 물음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순간 당황스럽기도해....
당연히 난 사랑하는 우리신랑 보러가는건데...
당신옆에서 영원히 살고싶은 은희인데...

요즘은 화장에 더 신경이 쓰여..
혹시...슬픔이 얼굴에 보일까봐... 더 밝게 하려고 노력해...
다른사람들한테 안쓰럽다는말 듣기싫으니깐....
우린 단지 잠시 떨어져 있는 것뿐인데...
우리 꼭 다시 만날껀데..그치...
오빠 너무 그립고..보고싶고..사랑해...
우리 다시 만나 영원히 사랑하며..행복하자..
주말에 당신한테 갈께..
사랑해...나의 수호천사....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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