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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나쁜사람들...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11-05
오빠...욱이아빠...

요즈음 꿈을 자주꾸는데 잠깐잠깐 오빠모습보이는것같은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않아...힘들게 이사가려고 맘먹었는데 가지말라는걸까?
아님 당신과 함께했던 이집 욱이태어나자마자 이사왔던 이집, 이사가려했던 내 마음이 당신한테 혹죄책감이 들어서일까?

이제 고작 일년인데 주위사람들은 그거면됐데...많은시간이 지난거라고 이제 잊을때도 됐다네...
고작 일년지났을뿐인데 난 엊그제처럼 아직도 옛추억떠올리며 좋았던 기억보단 사고난당일부터의 당신 그곳으로갔을때만 되풀이되며 생각나는데...
아직도 눈앞에 당신떠올리기만하면 가슴아려 눈물부터 나는데 나보고 아직도 우냐네? 왠 추태냐고? 이젠 당신떠나보낸 내 슬픔이 그사람들
아량으로 받아줄수없는 시간인가봐...

난 아직도 하지못한일이 있는데 시작도하지못했는데 벌써 잊으래...
울엄마 아빠.오빠들...친구들...
물론 시댁식구들은 잊으란말못하지...
욕이라도해주고싶지만 이젠 그말에 어떻게 벌써잊느냐고 반박도못해...
이런일이 몇번있었던지라 날 바보로 알어...벌써부터 재혼생각하라는 사람들도있고 후회하지말고 새인생시작하라는 사람들도...개자식들...
병원응급실에서 흰천으로쌓인 침대가 아니라 당신피로 물들인 빨간천을 봤더라면 나한테 그런말 못할텐데...
차라리 묵시하고 아무말없이 지켜보기라도한다면 그게 날위하는건데 그럼 날 위하는사람위해서 꿋꿋이일어설수도 있었을텐데 날 자꾸
벼랑끝으로 내미는 짓거리들때문에 가끔 육성없는 당신목소리가들려...
'윤선아 이젠 오빠가 너 데려갈게'
아직도 살아야할지 내 두갈래마음과 투병중인데 거기에 그말들은 내생을 재촉하는 말들뿐인걸...

내가 가장싫어하는 말?
죽은사람은 죽은사람이고 간사람은 간사람이다.
당신있는 그곳을 '납골당'이라 생각없이말하는 사람들...
산사람은 살아있으니 억척같이 살어...
죽어서 열번 잘하면뭐해.살아있을때 한번잘했어야지...
아빠가 너무 일찍 갔구나...저애 불쌍하다...
시간이 약이다. 시간지나면 자연이 잊혀진다...

오빠...
남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게 아니라
그 긴시간동안 오래보지못해서 더 보고싶어한대.
물론 우리들 맘이지만, 당신은 날 난 당신만
생각하고 믿으며 조금의 시간만 지내보자...
편히만 있어줘여...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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