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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가슴시린 그리움...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7-11-12
참 지독히도 날씨가 좋네..
눈에 보이는 곳곳이 그림같아요..
그래서 난.. 더 슬프고...

어제 오랫만에 꿈에 당신봤어
내일이 당신 쉰여섯번째 생일..
참 일찍도 떠났다 뭐 그리바뻐서...

오늘 영호가 미리 아빠보러갔어
조금있으면 도착하겠네..
안쓰런 우리큰아들 잘만나고 용기도주고
앞으로 잘 보살펴 주구려...

호열이하고 난 내일 갈께요
낼 아침에 미역국 끓여서 먹고가서
술한잔 따를께...

무슨 소용있을까 하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나 미칠것 같아요...

당신도 간절한 우리 이마음 헤아려서
울지말고 쳐다봐줘요...
미안해 여보...
나 이렇게 살아있어서...

낼 만나요...
너무 보고싶은 사람
너무 그리운 내 남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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