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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마음이...병이들었나봐.....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1-12
오빠...
잘지냈어..? 3일만에..왔네...
경찰서 다녀와서...내맘을 어찌할지 몰라서...
오빠한테 또 맘아픈 얘기만 할거 같아서..
들어올수가 없었어.....
이제와서 오빠카드내역 조회해보자고 하는
형사가...참 야속하더라...
4달이 넘은 이시점에서..겨우...자기네가 해줄수
있는게...그런거들 밖에 없다니...
웃음밖에 나오지 않더라....
경찰서에 나와서 한참을 울면서 걸었어...
정신없이 울다가..정신을 차려 보니깐....
당신이 마지막으로 있었던...떠올리기도 싫은..
병원앞이더라.......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한발자국도 움직일수가 없었어.....
당신 처남이 데릴러 오는동안...그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마냥 울고 있었어.....
밤 늦은 시각이라..사람들이 드문드문 있더라..
병원앞에서 우니..날 참 불쌍하게 보았겠지....
어머님이 큰이모님네 가게에 계신다고 해서
얼굴 뵈러 갔는데..나 또 울고 말았어..
잠이 안오신다고 밤새도록 이모네 가게봐주시고..
그래서 그런지 마니 야위셨더라...
오빠..우리 이렇게 부모님들께 맘고생만 시켜
드려서 어쩌지..
내가 당신몫까지 해야하는데...자신이 없어....
점점 시간이 갈수록...나..바보가 되어 가나봐....
어제도 교회갈생각도 안하고 마냥 누워서 잤어..
더 생각하면 내 머리가 터져버릴거 같아서..
근데..꿈에서도 날 가만두지 않더라...
오빠.....내가 어떻게 했음 좋겠어요...
당신 상봉오빠 꿈에 나타나 그렇게 울었다던데...
내가 당신의 억울함을 너무 모른척해서...
나한테 화가 난걸까...나한테는 찾아와 주지도
않는 당신이...맘에 걸리기도 해....
여보...내 신랑....
나좀 어떻게 해줘..... 당신의 품속으로...나좀..
데려가 주면 안돼요...
더이상..이 세상에서....남은게 하나도 없는 내가..
살아갈 자신이 없어......
점점 힘이 생기지 않고..꺼져가는 촛불처럼....
그렇게..살아가는게...의미가 있을까.....
아빠한테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짜증만
부리는 나도 싫어...
아빠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으면서...나 참..
못된 딸이야...그치.....
오빠.....오빠.......
당신과 눈마주치며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고..
당신의 아기같던 볼도 만지고 싶고....
당신의 품에서...잠들고 싶어........
여보......사랑해......
너무 많이 보고싶어.....자기야.....
나 기다리고 있을께...
여보야..절대 잊으면 안돼....알았지....
사랑해...안타까운 내 사랑.....
당신을...너무 많이....
사랑해............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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