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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내 사랑이 있는 그곳은...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1-21
오빠....
어제밤에는 조금더 많이 눈이 내렸어...
아침에 경비아저씨들이 눈치우시느라 바쁘시고
길은 꽁꽁얼어서 걷기가 조금 불편해...
내가 눈오는것이 반갑지 않다고 해서 일까..
꼭 나 보란듯이 눈이 더 많이 내린것 같아...
오빠...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요즘 이렇게 삐딱해...
이러지 않으려고 하지만...모든것들이...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에 화가나...
아니..보이지 않는...신들에게도 화가나...
우리에게 왜 이런일이 생긴걸까...
살려만 주셨으면 안됐을까...꼭 그렇게... 아프게
억울하게 데려가셨어야 했나....
내 목숨보다 소중한 내사람인데...
나도 함께 데려가시지....
인간이 감당할수 있을만큼의 고통만 주신다는말..
다 거짓말이야.....
오빠... 앞으로의 내가 보이지 않아..
그냥 시간이 흐르는대로...세월이 흐르는 데로..
난 그렇게 지옥같은 이곳을 살아야 할까...
당신에게 좋은 소식만 전해야 하는데....
매번...난 이렇게 당신 가슴아픈말만 하러오네..
미안해...오빠....
당신을 그렇게 혼자 가게 한것도...
당신의 억울함을 풀어 주지 못한것도...
전부 내가 너무 부족해서...미안해..당신한테...
당신앞에선 똑똑한척 하던 내가..
당신없인 이렇게 바보가 되어버리는걸....
이제야 다시금 알았어....
오빠....내 사랑하는 신랑아....
너무 늦지 않게...나좀 당신품으로 안아줘요...
너무 힘들어서... 내 손으로 나쁜선택을 하기전에..
당신이 날좀 데리러 와줘요..제발.....
잊지마요...당신만을 기다리고 있는 내가 있다는걸....
오늘은 조금 취하고 싶은 날이야....
매번 그랬듯이..오늘 나랑 술한잔 할래요...
정말 보고싶다...우리신랑....
천사같은.. 우리신랑..너무많이 사랑해....
사랑해....사랑해............
정말...당신있는 그곳은...어디일까........
당신에게...한걸음..한걸음...
너무 느린 걸음 이지만....기다려줘....
나도 당신의 반쪽으로 살다 당신에게 갈께...
우리들의 약속만...생각하며.. 지키며 살다..
우리 빨리 만나자...알았지.....
너무 보고싶어...
그리고...
너무너무 많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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