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신랑아...

여보...
내일이 주말이자 휴일이여서 그런지
마음이 바쁘네여...
여기저기 보낼 서류들 챙기고
팩스보내고 일본에서 바이어들이
보낸 서류 점검하고...
이렇게 오늘 오전을 보냈어...
울신랑..점심은 먹었남?...
호탕하게 웃던 당신 웃음소리..
오늘따라 너무 듣고 싶어..
전화로 우리 통화한번 해봤으면 원이 없겠다..
동혁씨...않되겠지?....

오빠..
어머님이 몇일전에 김장을 했는데
내것도 챙겨 놨다고 일산집에와서
가져가래여...
오빠없이 나혼자 솔직히 일산가기 싫은데..
어떻하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가기 싫어지네...
형님이랑 마주치는 것도 싫고...
아가씨 보는것도 싫고...
나 왜이리 자꾸 어긋나 지는걸까?...
내 성격이 삐뚫어지는것 같아...
나좀 바로 잡아줘여....
하지만 당신 마누라 이해하져?..

오빠..
내일은 청아에 못갈것 같아..
12월 첫날에 당신보러 갈께..
내일은 친구들이랑 스키장 가기로 했어..
신나게 보드타고 올께...

동혁씨...
오빠를 생각하면 늘 눈물이 앞서지만
이젠 편안하게 웃으며 오빠를
생각하고 싶어...
그렇게 노력할거구...
내사랑... 내 남편..
우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만
늘 우린 함께란걸 잊지마...
보고싶고 넘 그리워...
오빠..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