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이 없는 빈자리...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1-29
오빠...
오늘은 햇빛도 많이 비추고 날씨가 참 좋다....
어제는 이사잘했어요..
우리신혼집은 아빠가 가서 정리해 주시고...
옆집아주머니가 우리집으로 이사오신다고 하셔서
나는 안가봤어...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았던 집인데..
이래저래 불평했어도 정이 많이 들었었나봐...
그 짧은 계약기간 2년도 못채우고..
이생의 마지막으로 당신과 함께 했던 곳....
내손으로 정리못하겠어서...아빠한테 부탁했어..
그리고 옆집아주머니는 아무것도 모르시는데..
내가 가서 울고 하면... 사시는데 불편해 하실거
같아서....
어제 당신처제 남자친구도 와서 도와줬어...
착하고..아직은 어려서 어린티가 나네..
당신도 있었으면 잘 맞았을거 같애요..
근데 하루종일 내가 친정에 이사도와주러 온거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
내방에 우리가 함께 쓰던 물건들이 하나하나 채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너무 힘들었어...
이제 나혼자 해야하는 하루하루가...언제까지 일까...
너무 긴시간은 아니겠지....그렇지...
그래도 나혼자 할수 있는 방이 생겨서..
이젠 당신을 맘놓고 그리워해도 되고...
우리의 이시간을 슬퍼해도 될거 같아...
오빠...당신을 내가 볼수는 없어도...
항상 나와함께 하고 있지...
당신을 보낸 그곳을 지금은 알수는 없어도..
나도 꼭 가야하는 곳이니 다행이야..
하루가 1년같이 흐르는것 같아..맘이 답답하지만..
그래도 당신과 나 영원히 함께할꺼고..
영원히..사랑할꺼니깐... 그시간..우리 조금만 참자...
그땐 절대 손놓지 말고..영원히 바람에 실려서
여행다니자.. 꼭..그렇게 하자...
그러니...어디 가지말고 나 기다리고 있어야해..
당신은 우리의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니깐..
당신믿고...당신이 나 데리러 오기만 기다릴꺼야...
내방이 하늘도 잘보이는거 같애..
그래서 작은 책상을 놓을까해...
여보..내사랑하는 신랑..
아직은...이 현실이 꿈만 같지만...
나 인정하려고 하지도 않을꺼고...
다른사람들처럼..당신을 잊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꺼야...
난 당신을 더 많이 사랑할꺼고..당신을 더많이
생각할꺼야...
여보...너무 보고싶어...
당신의 품에서만 사랑받을수 있는 나라는거..
다시한번 알았어...
당신을 기다릴께요...당신만을 사랑할께요..
나 여기 있다는거 잊으면 안돼요....
너무 많이 사랑해요...
나의 영원한 내편인 당신을....
너무 많이 사랑해요....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