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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자기가 그리운 오늘
받는이 : 승훈씨
작성자 : 한미경 2007-12-02
내 신랑

신랑이라는 말
정말 오랫만에 하는것같다.

여보
오늘 일요일인데 나 지금 사무실에 와있어요.
모든 직원들 다 와 있어.
너무 바빠.
머가 이리도 바쁘고 준비해야 하는게 많은지.....
월요일이 삼성실사오는 날이예요.
그래서 본사 권사장님도 오셨어요.

지금 다들 회의실에서 presentation 준비하고 계세요.
지금 다른 사람이 하고 있지만
그일 자기가 할일이었는데......만일 자기가 이렇게 떠나지만 않았더라면.............
볼때마다 너무나 맘이 아파.

오늘도 일요일 복잡한 전철에 올라 사무실에 오면서 자기가 생각이 나서 울었어.
맘이 아프고
안타까워서
이러지 않을려고 정말 노력을 하는데
내가 맘이 많이 외로운가봐요.
전철 유리에 보이는 내 얼굴이 자기 얼굴로 보였어,

자기가 있었음 얼마나 즐거워 했을까?
자기가 원하는것처럼 회사가 글로벌이 되어가는데
그걸 너무나 원했었는데
그래서 나보고 조금만 참고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다 무너져 버렸어.

오늘 권사장님께서 나한테 그런말씀을 하셨어.
이 지사는 내가 있어서 너무 안심이 된다고...........
나 정말 일 못하는거 알지, 자기?
이제 2년이 되었는데 얼마나 잘하겠어?
그런데 그런말씀을 해 주시면서 용기를 주시네..........
각각 지사장님들 앞에서..........

기도 많이 하려고 노력 할거예요.
자기를 위해서
동현이를 위해서

벌써 날이 어둑어둑 하네.
오늘도 잘 있어요, 내 자기.

나도 자기라고 부르면서 자기눈을 보며 말하고 싶다.
사랑해.
마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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