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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현명한 선택은...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2-04
오빠...
오늘은 날씨가 너무 많이 추운날이야..
어제도 많이 춥다고 느끼지 못했는데..오늘은 유난히 춥네..
그래서 오빠가 작년에 사준 코트입고 왔어..
당신이 큰맘먹고 사준코트..그런데 코트입은 모습
당신한테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네...
오늘 처음으로 라벨떼고 입은코트...
당신이 사주어서 더 따뜻한거 같아...
오빠 코트 고마워...
아까 어머님한테 전화왔었어...
당신회사랑...건물에 소송건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무거워지네...
변호사들도 회식이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회사는
어렵울거 같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해야하는걸까...
다들...안된다는 소리를 너무 들어서 그런가..
말은 안해도 조금씩은 포기를 하고 있었나봐..
그런데 어머님만 무조건 하시자고 하시는거 같아..
돈이 문제가 아니시라고..
당연히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당신을 그렇게
만든 인간을 잡을수만 있다면 내인생을 포기해도
그렇게 하겠어..
하지만 여보.. 당신회사..너무 냉정해...
당신을 그런회사에 출근시킨것이 제일 가슴아파..
몇년을 몸담았던 직원한테..어쩜 그럴수가 있지..
엄연히 회식자리였고...법인카드로 계산이
안됐다고 회식이 아니라니...
나두 너무 억울해..하지만 법은 우리편이 아니더라...
그래서 만약 우리가 소송에 진다면...
그런것들도 생각 안할수가 없어...
당신이 우리에게 남겨준 너무 소중한 돈이니깐..
오빠...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당신이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난 왜이렇게 무능하지..당신에게 똑똑한 척은
다해놓고..바보처럼...
난 한다고도..안한다고도..말할수가 없어...
내가 대답도 못하고 하면..어머님은 내가 돈때문
이라고 생각 하시는 것 같아...
그게 아닌데...그런건 아닌데...
조금은 서운하기도해...
그래서 아주버님이랑 얘기를 해볼까해..
오늘 퇴근하는길에 잠깐 들리려고...
아주버님 생각은 어떠신지 들어도 보고싶고..
내입장도 얘기를 해야할거 같고...
여보..내가 현명한 판단을 할수 있도록 도와줘요..
너무 바보같은 내가 싫다....
당신의 아내로...내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사랑하는 내신랑...너무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해서 당신이 살짝 미워질려고 하지만..
그래도...당신과 함께한 추억은 날 미소짓게 하고
잠깐이나마 행복하게하네..
그래서 당신을 미워할수가 없고..사랑할수 밖에없어..
당신을 너무 많이 사랑해...그리고..
너무 많이 보고싶어............
여보...우리 빨리 만나자.....알았지...
기다릴께....
사랑해..나의 수호천사...왕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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