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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나만의 산타
받는이 : 승훈이
작성자 : 미경이 2007-12-06
여보........

오늘은 회사에 좀 일찍왔어.
내가 두번째네.

그냥 보고 싶어서 잠시 들렀어.
내 남편 잘 있는거지.

맘 아파서 안 생각하려고 해도
자기 아팠던 때가 자꾸 생각이나.....특히 나 혼자 있을때는 말야.

오늘도 날씨가 흐려.
기온은 낮지 않은데
자기가 있는 저 하늘이 안 보이네.

내 영혼까지 자유로와 지는날이 올때면
우린 꼭 만날거야, 그치?
저 하늘에서......................

일이 요새 많고 힘이 드네요.
이럴때 자기한테서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퇴근 하고 날 기다려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 정말 많이 했어.
말도 안 되는 그런 생각말야
길을 걷다가도 아~ 저 길 끝에 자기가 날 기다리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잠시 자기를 그려봐.

말도 안 되고 미친 생각같지만
그 생각하는 중에는 기분이 나아.......
물론 그렇게 하고 난 후에는 맘이 찢어지지만....

참 사는게 재미가 없다.

오늘은 자기가 내 넋두리 받아줘, 응?
미경이 많이 외롭다.오늘은...........

크리스마스때 꿈에 나와줘....
산타가 선물을 주듯이................

그럼 다시 올께.

사랑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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