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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에서라도 기뻐하세요
받는이 : 당신
작성자 : 미정부 2007-12-06
여보!

여보!라고 불러 본지가 얼마만이요.

매일 안방에서 당신 사진보고 속으로 불러 보지만 부질없는 허망함이요.

당신에게 편지 쓴 지도 꽤 오래 되었지요?
당신의 손길과 체취가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 있는 이 집에서 매일 밤 난 마음속으로
간절히 당신을 그리워 하는데
꿈에서라도 당신을 생시처럼 보고 싶은데
통 오질 않더니
엊그제 꿈에 당신이 현몽을 했는데 그 꿈은 요즘 큰애가 시험관 아기성공할 꿈이었기에
큰 기대를 갖고 하루를 기다렸는데 오늘 아침 성공 했다는 연락을 받았오.

당신이 있었으면 이 기쁨을 온 식구와 함께 했을텐데....
하지만 당신은 하늘나라에 있으니 다 아시겠지?
그래도 내가 당신한테 얘기 해 주는거에요.
당신도 내가 알려주는게 더 기쁘지 않아요?

며늘아기 임신해서 3개월이 넘어갔는데 당신한테 알린다 알린다 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물론 당신야 다 알고 있겠지만....

근데 우리 큰 딸 성공 했다니 이렇게 좋아서 당신에게 글을 씁니다.

여보! 기쁘지? 당신 기뻐하는 그 모습이 눈에 선~ 하네.

여보 ! 이제 며늘아기, 큰 딸 모두 탈 없이 출산 하도록 하늘에서 잘 좀 도와 주구려.

그리구 막내 있잖아. 이녀석 시집좀 보내야 할텐데....

좀 힘좀 써 봐요.

또 편지 할께. 그리구 당신 보러 갈께.

편히 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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