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사랑한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함께 있을때도 표현하지 못한게 가슴아픈데
꼭 안아줄걸...사랑한다고 말해줄걸 ...
하는 후회가 많은데
지금도 어떻게 하는게 사랑하는건지 모르겠다

엄마가 오피스텔로 이사했어
최상층 10층인데 1009호야
정신없이 이사라고 보니까
앞에 높은 건물이 전혀 없어서
하늘과 맞닿은거 같고
계약할때도 몰랐는데 와서 보니까
천국 바로 밑인 천구호 인거야

너와 조금 더 가까워 진것 같고
밤엔 달과 별이 외롭도록 잘 보이고
낮엔 햇살이 부서지도록 뜨겁다
꺠끗하고 환하고 전망이 트여서
네가 무지 좋아할거 같아 엄마도 좋아

네 작은 방에는 별이랑 갔더니
친구들이 편지와 사진을 넣고 갔나봐 ..
엄마가 자주 가지 못할때
친구들이 찾아와 주어서
정말 고맙고 위로가 되었어

모두 젊고 어린 친구들이고
삶과 진로에 한창 바쁠때인데
청아를 방문하며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로서 그들에게 고마움을 답하고 싶어

사랑한다
그리고 그걸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생각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