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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오빠...내신랑...
받는이 : 나의수호천사
작성자 : 왕섭마눌 2007-12-22
내신랑...
오늘은 당신 처남이 늦에 들어 온다고해서
이렇게 밤에 당신을 찾아왔어...
내방에도 컴퓨터를 연결해야 할텐데..
내일은 내방에 놓을 작은 책상을 사러 가야겠어..
오빠... 너무 보고싶다...
당신이 없는 삶은 너무 의미없고...의욕도 없다..
항상 무엇을해도 당신과 함께이고..의논하고 했는데..
이젠 당신이 없으니 무엇을 하려다가도 이내 포기를 해버리고 말아...
당신 이런 나보며 바보라며 놀리고 있지...
그래..나 당신없음 무엇하나 할수 없는 바보야..
당신도 알고 있었으면서...그치...
여보..요즘 주말에 황금신부라는 드라마를 하고 있는데...
황금신부를 보고 있으면 좋으면서도 가슴이 아리다..
강준우라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데...
남자 주인공이 와이프에게 하는 행동들이
당신이 나에게 해준모습들과 너무 비슷해서..
우리의 추억이 떠올라 웃음이 나오다가도..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당신 그 남자주인공 못지 않게 나에게 참 잘하고
자상한 남편이였는데...
그런 반편 난 너무 빵점짜리 아내인거 같아서..
당신에게 참 미안해..
여보...내신랑....오늘따라 더 많이 당신이 보고싶고...당신이 너무 안쓰러워...
당신이 있는 그곳은...어떤곳일까...
나도 가야하는 길이지만...당신혼자 먼저 보낸게
너무나 맘에 걸려...
우린 어디를 가든 항상..함께였는데...
여보..이제 담주면 크리스마스래..
하지만...당신없는 그런날들이 이젠 나에겐..
아무 의미도 없고...단지 그냥 나에게 주어진
휴일이 하루더 늘어난다는 기분밖에 들지 않네..
빨리 면허를 따야겠어..
주말만 찾아오면 온종일 당신에게 달려가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아..
근데 당신처제도 회사다니며 힘들텐데...
운전좀 해달라 소리가 하기 좀 어렵다..
내일은 시내나가서 책도좀 사고 이것저것 해야겠어...
내가 얼른 면허따서 당신에게 제일먼저 달려갈께..
여보...너무 보고싶다...우리방에 걸려 있는 당신
보면..아직도 믿을수가 없는데...
나보고 도대체 어쩌라고......
당신에게 가고싶어..정말...
당신 품안에서 행복하게 투정도 부리고 싶고..
당신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
나 당신에게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거든...
당신을 너무 많이 사랑해..
당신을 존경하고...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잘한일이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한 일이야...
여보...우리 빨리 만나서 바람에 날려 여행도
다니고..많은 이야기도 하자...
내가 여기서 당신 기다리고 있다는거 잊지마요..
오늘 밤 꿈엔 당신 나 보러 오면 안될까...
보고싶어..너무 많이...
기다리고 있을께...올꺼지.....
자기야..내신랑 왕섭씨....
당신을..너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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