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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듣고 싶은 그 한마디...
받는이 : 내사랑
작성자 : 누라공주 2008-01-09
사랑하는 오빠~~~
연말을 집에서 보내느라 여기에 편지를 못썼네.
미안해...
2일부터 어머님이랑 언니들 가족이랑 여기저기 다녀왔어...
마지막엔 막내언니네서 보내고...
고모부께서도 우리 상훈이 너무너무 예뻐해주시고, 형아들하고도 너무 잘 지내고...
언니들과 오빠 얘기도 많이 하고...
당신 누나들인데 오빠 네가 안 보고싶겠어!!!
그저 날 더 배려해 준다는 거지...
특히 셋째언니는 늘 날 안타까워 하며 어떻게든 마음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고 애쓰는 모습에 난 감사하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고 무겁네...
어머님보다 언니가 더 어른같아...
남겨진 난 왜이리 능력도 없는지...
뭐하러 남은건지...
가고싶은데..
너에게로... 너와 함께...
사랑해,언제나,영원히...
자기야!!!
이것 저것 서운함이 있어도 난 감추고 살아.
지금도 아픈데 더 보태며 살고 싶지 않아...
그냥 한번 얘기했어.
있어도 얘기 안하는 거라고...
아무 말씀도 안하더라구...
그냥 그렇게 마무리 한게 나에겐 너무 좋은거 같아.
이겨낼 자신이 없어...
언니들은 아느거 같아.
내가 무엇을 서운해 하는지...
다 안다고 그러더라구...
그냥 내 가슴에 넣어두고 살으려고...
오빠 당신이 알면 난 되는거야...
보고싶다 내사랑...
너무너무 그리워...
이런 작은 마음 하얗게 만들어줄 당신이 너무너무 그리워...
당신의그 한 마디. '사랑해...'
그 말이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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