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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작은아빠..나야..보고싶었어..
받는이 : 김정대
작성자 : 김연정 2010-08-26
너무 오랫만에 들어왔네?.. 죄송해요.. 이 조카도 먹고 사는게 바쁘다 보니까.. 늘 들어와서 인사 해야지 하면서도 회사 마치고 들어와서 집안일 하고.. 뭐 이것 저것 하다보면 금새 자야 하고...
작은아빠..그 동안 많이 서운했지?..
요 녀석이 한동안 늘 울고 슬픔에 빠져서 허우적 대더니 .. 2년쯤 지나고 났더니 신나게 웃고 떠들고 ..어느새 작은아빠의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은채 살고 있으니 말이야..
그런데..작은아빠..
사람이 살면서 정말 잊고 싶어도 잊혀 지지가 않는게 있고.... 아닌척 해도 마음속으로 늘 늘.... 그냥 숨쉬고 살듯이 당연한 듯이 안고 살아가는 그리움이 있나봐..
내가 요즘 그런것 같애..
작은아빠... 세월은 참 빨리 지나가서 어느덧 2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났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여전히 작은아빠 라는 말을 떠올리면 .... 아련하고 그립고 너무 보고싶고...특히 오늘 처럼 마음이 힘든 날이면 너무나 그리워져..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내가 일하는게 힘들고 짜증이 많이 나는데..이럴때 전화로 투정 부릴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슬퍼..
며칠전 할아버지 기일 이였던거 알고 계시죠?.. 그날 정말 너무 썰렁해서 마음이 좀 그랬네요...
작은아빠...늘 하는 말이지만....
그날 그렇게 나가지 말고..그냥 집에 계시지 그랬어요?.. 그랬으면 그런 사고 나지 않았을테고.. 사랑하는 조카들 얼굴 보면서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요...
작은아빠.. 늘 하늘에서 사랑하는 조카 지켜보고 계실거죠?.. 힘들때마다 절 응원해 주실거라고 믿어요.. 너무 너무 그립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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